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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모바일 MMO로 북미 개척하는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지난 2022년 11월 10일 북미에 출시됐다. 북미판은 모바일 양대 마켓은 물론이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도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지역 제한으로 인해 스팀 버전을 즐길 수 없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지난 2022년 8월에 한국에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컴투스의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개발된 첫 MMORPG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시 후에는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지난 2022년 11월 10일 북미에도 출시됐다. 북미는 원작인 ‘서머너즈 워’가 크게 흥행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컴투스가 거는 기대도 크다.

 

■ 한국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편의성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다양한 소환수를 육성하고 조합하는 모바일 MMORPG다. 컴투스는 한국에 출시됐을 때, 다양한 조합으로 게임을 공략해나가는 재미를 강조했었다. 초반에 등장하는 던전부터 이런 공략의 재미를 알 수 있게끔 안내해준다. 그리고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던전을 처음 즐길 때는 수동 전투로 즐기게 되어있다. 이런 조합의 재미와, 수동 전투의 재미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했었다.

북미판은 콘텐츠라는 측면에서는 한국판과 동일하다. 달라진 점이라면, 한국판 초기 버전과 비교하면 편의성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한국판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졌고,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변경된 것이 바로 편의성이다. 몇몇 콘텐츠는 너무 길고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는 유저들의 지적에, 보스만 잡으면 되도록 변경되기도 했고, 초반 단계가 아예 삭제되기도 했다. 전문기술을 위해 해야하는 채집이나 채광을 자동으로 해주는 요소도 구현됐다. 전투 관련 요소에서도 룬 프리셋을 추가하거나, 궁극기를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요소를 추가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즉, 북미판은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 받은 게임성에 편의성까지 개선되어 출시된 것이다.

다만, 최적화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듯하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는 기기에서 그래픽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기 사양이 높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중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한국판도 출시 초기부터 최적화와 관련된 지적을 많이 받았었다. 따라서 한국판과 북미판 모두 최적화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PC 버전에서는 최적화 관련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제보되고 있다.

 

■ 북미 모바일 MMORPG 시장 개척, 여전히 힘들어

북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의 점유율은 아직 낮다. 북미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짧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에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게임들을 봐도 캐주얼 게임의 비중이 높다. 모바일 MMORPG는 매출 순위에서 찾아보기도 힘들다. 그나마 몇몇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 흥행을 거둔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북미에서 도전장을 던질 수 있던 근거는, 북미에서 원작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북미 양대 마켓 리뷰를 보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로 모바일 MMORPG를 처음 즐겨보고 있다고 말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북미에서 모바일 MMORPG가 인기 있는 장르는 아니지만,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한 MMORPG이기에 한 번 해본 유저들인 것이다.

지금까지 북미 유저들이 전반적으로 경계하거나 의식하는 것은 과금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북미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유료 게임에 더 익숙하다. 부분 유료 게임은 시작할 때의 장벽은 없지만, 게임 도중에 과금을 요구하는 요소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북미 유저들도 어느 정도는 하고들 있다. 그것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플레이해보고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지금까지의 북미 성과를 살펴보면, ‘서머너즈 워’라는 성공한 IP를 가지고도 북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로 성공하기는 여전히 힘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도 ‘마블’이라는 유명 IP를 가지고 모바일 MMORPG를 개발해서 북미 시장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험난한 북미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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