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와 IDC가 각각 발표한 '2023년 1분기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PC 시장의 감소세가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전년 동기 대비 29%, 캐널리스는 33%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IDC는 2023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5,690만 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PC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출하량은 많았다. 하지만, 2023년 1분기 출하량은 2019년 1분기의 5,920만 대보다 낮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캐널리스

원인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많은 사람이 새로운 PC를 구입하면서 수요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 여유가 없어져 PC 교체가 미뤄졌을 가능성도 대두됐다.

특히, 애플은 PC 출하량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캐널리스 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45.5%, IDC 조사에서도 4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제품은 하이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델, 레노버, 아수스 모두 30% 내외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IDC와 캐널리스 모두 PC 출하량의 침체 기간이 2023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업들도 윈도 11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어 연말에는 PC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교육 관련 분야에서는 노후화된 크롬북의 교체가 PC 출하량 증가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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