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미국 증권시장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잼시티는 쿠키잼(Cookie Jam), 판다팝(Panda Pop) 등 캐주얼 게임을 주로 개발한 회사다. 지난 4월에는 유명 소설 ‘해리포터’를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넷마블은 잼시티의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잼시티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정도의 평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빠르면 미국 시각으로 이번 주 내에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잼시티는 상장을 위해 JP모건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를 주인수업자로 선정했다고 한다.

잼시티가 미국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잼시티는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가 다시 2019년으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잼시티 조쉬 이과도 회장은 GDC 2018(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했지만, 상장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상장 이야기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 이유는, ‘해리포터’를 소재로 개발한 게임의 흥행 때문으로 보인다. 잼시티는 미국 시각으로 4월 26일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북미-유럽 등에 출시했다.(한국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 순위 1~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도 4월 30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출시 초기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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