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LCK 결승전 2세트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롤스터는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결승전 2세트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승리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리핀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상대 진영에 침입했고, 습격당한 KT 롤스터 서폿 조세형은 ‘점멸’ 기술을 사용해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KT 롤스터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6분 경 KT 롤스터 손우현이 그리핀 정지훈을 잡아내며 첫 킬을 기록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11분경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서 상대팀 중단 라인의 첫 포탑을 밀었다. 획득 골드도 KT 롤스터가 약 2천 골드 정도 앞서갔다. 그리핀 정글 이승용이 KT 롤스터 정글 고동빈에 비해 골드를 적게 획득한 탓이었다.

KT 롤스터는 조금씩 승기를 가져갔다. 19분 경에는 그리핀 손시우가 드래곤 근처에서 KT 롤스터의 습격을 받아서 순식간에 처치됐다. 21분 경 상단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는 KT 롤스터가 상대팀 4명을 처치하며 큰 이득을 봤다. KT 롤스터는 바로 내셔 남작(바론)을 사냥했고, 골드 획득량에서도 약 6천 골드 앞서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기세를 탄 KT 롤스터는 30분 경 내셔 남작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승리했다. 아군이 먼저 처치된 상황에서도 KT 롤스터 김혁규가 좋은 활약을 보인 덕분이었다. 한타 후에 양 팀의 획득 골드는 만 골드 이상 벌어졌고, 킬 스코어도 13(KT 롤스터)대 8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T 롤스터는 상대팀 억제기까지 몰아부쳤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결승전 세트 스코어는 1 대 1이 됐다.

결승전 2세트를 승리한 KT 롤스터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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