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가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 10위에 올랐다.(17일 기준) 한국 출시 5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이로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게임트릭스’ 10위 권에 액티비전 게임 2개(데스티니 가디언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를 올려놨다.

액티비전의 총싸움(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이하 ‘블랙옵스4’)는 지난 12일 PS4, Xbox One, PC로 전 세계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 액티비전의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하고 있다. 한국 PC 버전 판매와 PC방 서비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코리아가 담당한다.

‘블랙옵스4’는 17일 기준으로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 10위(점유율 1.36%), ‘게토’에서 11위(1.52%)에 올랐다. 출시 직후에 ‘게임트릭스’ 15위권에 있던 ‘블랙옵스4’는 조금씩 점유율이 오르며 최근 11위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17일,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해 10위에 올랐다. 출시 5일만에 PC방 점유율 10위에 오른 것이다.

‘블랙옵스4’의 출시 초반 흥행 요인은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일단, ‘콜 오브 듀티’라는 유명 IP와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배틀로얄’ 장르의 만남이라는 점이 출시 전부터 큰 이슈가 됐었다. 참고로, ‘블랙옵스4’는 시리즈 최초로 싱글플레이(캠페인, 스토리 모드)를 삭제한 대신,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을 추가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초로 음성과 자막이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점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 PC 게임 시장이 다소 위축되어 있다보니, ‘블랙옵스4’라는 대형 신작에 PC 유저들의 이목이 쏠린 점도 있다.

이로써 블리자드 코리아는 액티비전의 총싸움(FPS) 게임 2개를 연달아 한국에서 흥행시켰다. 두 게임의 성과로 인해 향후 액티비전 게임의 PC 버전이 블리자드를 통해 판매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 한국에 출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 PC 버전의 흥행에 이어, 10월에 출시된 ‘블랙옵스4’ PC 버전도 한국에서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향후 액티비전 신작 게임의 PC 버전이 블리자드를 통해 판매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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