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이하 ‘블랙옵스4’)가 액티비전의 출시 첫 날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PS4 버전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의 출시 첫날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PC 버전은 2017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월드 워2’ PC 버전 첫 날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액티비전의 총싸움(FPS) 게임 ‘블랙옵스4’는 지난 12일 PS4-Xbox One-PC로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지원되고, 싱글 플레이(캠페인, 스토리 모드)가 없어진 대신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이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코리아가 PC 버전 판매와 PC방 서비스를 담당한다.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블랙옵스4’ 출시 첫 날 전체 판매량(패키지와 디지털 다운로드 합산) 역시 2017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월드 워2’의 수치를 넘어섰다고 한다. 서양에서 게임이 많이 출시되는 11월이 아닌 10월에 출시된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통상 매년 11월에 출시됐었다. ‘블랙옵스4’를 제외하고 10월에 출시된 게임으로는 2005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2’가 있다.

한국에서도 출발이 좋다. ‘블랙옵스4’는 14일 기준으로 PC방 순위 ‘게토’에서 11위(점유율 1.19%)에 올랐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최근 출시한 PC 게임 2개가 모두 15위권에 오른 것. 블리자드가 9월 한국에 출시한 ‘데스티니 가디언즈’ PC 버전은 PC방 순위 ‘게임트릭스’와 ‘게토’에서 모두 8~9위를 유지하고 있다.

액티비전에서 ‘블랙옵스4’를 담당하는 롭 코스티크 부사장은 “'블랙옵스4'는 정말 뛰어난 게임이며, 유저들의 반응 역시 놀라울 정도로 뜨겁다”라며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순간에도 많은 유저들이 ‘블랙옵스4’의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블랙옵스4’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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