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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판호가 5~6천개?” 중국 게임 판호 관련 말말말

중국에서 게임 판호가 연이어 발급되고 있다. 2018년 12월 말에 한 번, 2019년 1월에만 네 번 발급됐다. 중국 게임 업계는 물론이고, 중국 수출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는 한국 게임 업계도 이 소식에 주목했다.

하지만 아직도 모든 의문이 풀린 것은 아니다. 텐센트와 넷이즈 같은 굴지의 게임 업체의 판호는 왜 상대적으로 늦게 나온 것일까? 한국 게임 업체가 기다리고 있는 외자 판호(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 게임이 받는 판호)는 언제쯤 발급될까? 등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위와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 업계 관계자들이나 기자들이 자신들의 정보망을 동원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렇다 할 답을 얻진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게임 판호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이 ‘파편’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이런 ‘파편’을 모아서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정보를 만들어봤다.

 

■ 밀린 게임 판호 개수는 약 5~6천 개로 추정, 고스톱-포커 게임은 받기힘들어

중국 게임 판호 발급은 2018년 3월부터 12월 초까지 중단됐었다. 따라서 그동안 신청은 됐지만 심사받지 못한 게임 판호들이 상당수 누적되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몇 개나 밀려있을까? 중국 증권사 관계자들의 주간 보고서와 게임 매체들의 보도는, 밀린 게임 판호 개수를 약 5~6천 개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급하는 게임 판호

 

물론, 5~6천 개 게임이 모두 판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 판호를 발급받는 것이 기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리고 도박과 비슷한 방식의 게임은 판호를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예를 들면, 고스톱-포커-체스 같은 게임이다. 이는 2018년 초부터 중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과 ‘온라인 도박 게임을 통한 환전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텐센트는 2018년 자사의 온라인 포커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한 중국 증권사 관계자는 “밀려있는 게임 중에서 고스톱-포커-체스 게임의 비중은 약 절반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게임을 모두 제외하면, 실제로 심사해야 하는 게임은 약 2~3천 개로 줄어든다”라고 분석했다.

 

■ 캐주얼 게임부터 심의하고 콘텐츠가 많은 게임은 나중에 심의?

2019년 1월에는 게임 판호가 네 번 발급됐다. 2018년 12월 29일에 발급된 것 까지 더하면, 약 한 달 동안 게임 판호가 다섯 번 발급됐다. 게임 판호 발급이 재개된 이후에 꽤 빠른 속도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게임부터 심의를 받는 것일까?

판호 발급이 재개된 초기에는 “기존에 접수된 순서대로 심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지금은 다른 의견도 나왔다. 바로 캐주얼 게임부터 먼저 심의한다는 설이다. 캐주얼 게임은 검토해야 하는 텍스트나 스크린샷이 상대적으로 적고, 스토리도 아예 없거나 단순하다. 따라서 이런 게임부터 먼저 심의하고, 스토리가 있거나 콘텐츠가 많은 게임을 나중에 심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판호를 받은 게임들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임 업체들의 비중이 높다. 규모가 작고 덜 알려진 게임업체들은 대형 게임사들과는 달리 캐주얼 게임을 주로 신청했을 확률이 높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도 판호를 받았지만, 모두 교육용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같아 보이는 제목의 게임이었다.

만약 캐주얼 게임부터 심사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판호 명단에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들이 별로 없는 것도 이해가 된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유명 IP를 소재로 하는 게임, 배틀로얄처럼 최근 유행하는 장르 게임, 검증받은 장르인 모바일 RPG 같은 게임을 주로 개발하는 업계의 선두주자 들이다. 이런 게임들은 같은 모바일 게임이더라도 심사하기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기에 뒤로 밀렸을 가능성도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 판호는 1월 24일에 나왔다

 

■ 게임 판호 업무, 3월쯤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외자 판호는 언제?

게임 판호 발급이 재개됐지만, 아직 담당 기관의 업무가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밀려있는 게임도 심의해야 하고, 이것이 종료되면 새로 신청받은 게임들도 심의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 외자 판호는 아직 발급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게임 판호 업무가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 한 중국 증권사 관계자는 이를 3월 정도로 전망했다. 1월은 업무가 막 재개되었으니 기관이 조금 어수선할 것이고, 2월에는 중국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15~21일 연휴)이 있다. 따라서 빨라도 3월이 되어야 판호 업무가 정상화된다는 것.

지금으로써는 게임 판호를 발급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업무가 정상화 되어야 외자 판호가 재개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국 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조금 넉넉하게 잡아서 약 4월부터 외자 판호가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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