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25일 ‘미르4’의 문을 열었다. 무협의 세계를 바탕으로 미르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체험하는 모바일 MMORPG다.

게임은 계단식 파밍 시스템으로 채용했다. 고급-희귀-영웅-전설 등급으로 나뉜 장비를 하나씩 갖출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 각 단계의 장비는 1~4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같은 등급의 장비 두 개를 합성하면 상위 등급의 장비를 얻을 수 있다. 

장비는 사냥을 통해 얻거나 제작을 하면 된다. 기본 재료는 대부분 필드 채집과 사냥으로 얻을 수 있다. 핵심 재료인 용의 비늘(무기), 용의 가죽(방어구), 용의 뿔(장신구)는 임무 보상으로 입수할 수 있다. 고급 등급까지는 임무만 꾸준히 수행해도 대부분의 장비를 만들 수 있다. 4등급까지 올린 장비를 +8까지 강화하면 용의 재료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8 강화 장비 혹은 용의 재료 8개를 모으면 제작만으로 더 높은 등급의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장비는 공격형과 방어형 두 가지로 나뉜다. 어떤 장비를 먼저 만들지는 고민해야 한다. 술사의 경우 오른쪽에 위치한 장비가 공격형, 왼쪽이 방어형이다. 같은 등급이라면 기본적인 공격력과 능력치가 거의 동일한데, 마지막 옵션(고급 기준 세 번째)에 피해 증가와 감소 효과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꼭 확인하고 필요한 장비를 만들자.

희귀 등급부터는 입수 난이도가 높아진다. 강철과 월음석 등 재료는 물론, 핵심 재료인 용의 비늘-가죽-뿔을 입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눈여겨볼 콘텐츠가 토벌이다. 던전마다 첫 클리어 보상으로 재료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또, 완성된 장비도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하루 두 번의 입장 제한이 걸린 파밍 콘텐츠로, 제작은 물론 육성에 필요한 보상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전투력 2만이 걸린 쌍문미로 던전은 무기 제작을 위한 재료가 첫 클리어 보상으로 걸린 던전이다. 보스 흑산과 백산을 처치하면 임무가 완료되고, 희귀 등급 청룡의 비늘을 입수할 수 있다. 참고로 첫 클리어 보상은 우편으로 지급되며, 비천성의 NPC에게 제작을 의뢰해야 한다. 일반 무기와 성능은 같지만, 제작방식에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토벌은 5인 파티 인스턴스 던전으로 진행된다. 일반 등급 적과 보스 등급 적이 번갈아 나오는 구성이다. 일반 등급 적은 필드에 배치된 적보다는 강력하지만, 공격력이 충분하다면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다. 보스 몬스터도 마찬가지. 피해량이 높은 스킬만 제대로 피한다면 충분히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스의 체력이 무지막지하게 높게 책정돼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니, 되도록 파티 플레이를 추천한다.

쌍문미르의 최종 보스 백산은 체력이 87만 이상이다. 이에 피해 공격력과 방어력은 낮은 편. 술사 기준 일반 공격 피해는 700~1000가량이다. 물약으로 극복 가능한 수준이지만, 홀로 방어 역할을 담당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피해가 누적되기 전에 파티원에게 어그로를 넘기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창을 머리 위로 돌리는 스킬과 벼락 스킬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방어력이 술사보다 높은 무사도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범위는 넓지만, 회피 한 번으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다만 모션을 끊을 수 없는 스킬(채널링)을 사용 중일 때는 회피가 어렵다. 안전한 타이밍에 이런 스킬들을 미리미리 사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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