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캡처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챔피언, 아이템, 룬 관련 소규모 기획 작업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챔피언의 전반적인 조정과 아이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라이엇게임즈 마크 예터 게임플레이 기획자는 “2021년에는 소규모 기획 작업량을 늘일 예정이다. 게임 개선을 위한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는 중간 지대를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대상은 ▲프로 플레이에 대한 과도한 편향 ▲모든 실력대에서 게임의 상태 또는 대처 문제 ▲관심이 필요한 오래된 챔피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아이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룬 등 다섯 가지가 언급됐다. 마크 예터는 “추가로 경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내용이나 목표가 지연 혹은 중단 될 수 있으며, 가능한 한도 내에서 진행과정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언급된 문제는 프로 플레이에 대한 과도한 편향이다. 프로게이머의 경기에서 활약하지만, 일반 게임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챔피언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솔로 랭크 게임에서 낮은 승률을 기록하는 탐켄치지만, 프로 레벨에서 선택과 금지(밴픽) 비율이 100%를 기록하곤 한다.

게임의 상태를 좌우하는 챔피언의 특징도 손본다. 유저의 실력과는 별개로 지나치게 강한 성능을 과시하는 스킬 혹은 상태가 대상이다. 강력한 광역 피해를 자랑했던 아펠리오스, 포탑까지 속이는 아칼리의 은신 효과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오래된 챔피언은 정체성을 강화해 만족도와 명확성을 높이는 시도를 이어간다.

아이템과 룬 개선내용은 비교적 명확하다. 매력이 떨어지는 아이템, 지나치게 강한 아이템, 목적이 불분명한 아이템을 개선하겠다는 것. 룬 역시 챔피언의 성능과 별개로 활용되는 만능의 돌,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룬 등을 개선해 나간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 도입된 신화 아이템 체계와 빛의 망토 룬은 전사 및 탱커 챔피언의 활용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소규모 기획 작업의 대상인 챔피언과 구체적인 패치 업데이트 내용, 업데이트 일정 등은 소개되지 않았다. 특히, 프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채피언 변경에 신중하게 대응해온 라이엇게임즈가 올해 어떤 방법으로 균형을 맞춰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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