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텐센트-넷이즈, 5월 중순에 나란히 신작 대거 발표

텐센트와 넷이즈가 비슷한 시기에 자사의 신작 라인을 대거 발표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텐센트 행사는 16일, 넷이즈 행사는 20일에 열립니다. 두 업체는 매년 상반기에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번에는 개최하는 시기가 비슷하게 결정되면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작년 행사에서 40여 종의 신작을 발표했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신작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사는 중국의 각종 인터넷 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작년 행사에서 야심차게 발표됐지만 중국 출시가 연기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다시 모습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만한 사항입니다.

넷이즈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행사를 진행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 텐센트가 중국에 집중한다면, 넷이즈는 해외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일본어 행사에서는 14종의 신작이, 영어 행사에서는 13종의 신작이 공개됩니다. 일본은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 ‘황야행동’이 크게 흥행하며 넷이즈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기에, 넷이즈도 일본을 위한 별도의 신작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 빌리빌리 1분기 실적발표, 전년 대비 매출 68% 증가

빌리빌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빌리빌리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한 이후에 진행하는 첫 실적발표입니다.

1분기 매출은 39억 위안(약 6,838억 원), 영업이익은 9억 4천만 위안(약 1,6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것입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고, 전체 매출에서 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입니다. 동영상과 각종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게임 사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사업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 영상 플랫폼,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골고루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빌리빌리는 한국에도 꾸준하게 신작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걸카페건’과 ‘군림지경’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파이널 기어’(중국명 重装战姬)의 한국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파이널 기어'는 사전예약자 1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텐센트 ‘전민기적2’, 중국서 하락세…매출 30위권으로 떨어져

텐센트가 4월 9일 중국에 출시한 ‘전민기적2’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민기적2’는 중국 개발사 천마시공이 웹젠의 대표 게임인 ‘뮤’를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 입니다. 전작인 ‘전민기적’은 2014년 중국에 출시되어 크게 흥행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도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에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민기적2’는 출시 초기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4월 말에는 매출 20위권으로 내려갔고, 5월 초에는 30위권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대로라면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하지 않는 한, 매출 순위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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