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젠지 이스포츠가 에드워드 게이밍(EDG)에게 반격을 가했다.

젠지는 한국 시각 3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시작된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2세트를 챙겼다. 전 세트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값진 승리다.

2세트 초반은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시간이 흘렀다. 탑에서 라스칼의 레넥톤이 상대의 두 번의 걸친 3인 다이브에 1킬을 내주긴 했다. 하지만 미드와 바텀에서 손해를 매웠다. 10분 경에는 탑에서 잠복하던 라스칼이 상대 플랑드레를 기습해 잡아내면서 사기를 올렸다. 여기에 협곡의 전령을 쓴 미드 1차 압박과 드래곤 사냥, 바텀에서 클리드의 화려한 발차기로 시작된 킬 수확까지 더해지면서 골드 격차가 3백 골드 미만으로 좁혔다.

14분 뒤에는 상대 미드 정글 지역에서 정글러 지에지에를 잡아냈다. 추가로 상대 스카웃에 체력 압박까지 가했기에 1차 포탑도 손쉽게 파괴했다. 상황이 불리해진 EDG는 두 번째 전령과 탑 1차 포탑을 챙기는 데 시간과 인력을 투자했다. 젠지의 선택은 킬 스코어와 라인 압박이었다. 탑과 바텀에서 적절한 인원 분배를 통해 킬 스코어 2점을 추가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젠지는 미드와 탑을 압박하는데 시간을 썼다. 상대 EDG는 뭉쳐다니면서 변수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22분에는 라스칼을 잡아내면서 실점을 만회했다. 그럼에도 젠지는 2차 포탑과 탑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면서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28분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대승을 젠지가 수확했다. 라스칼이 재정비를 하는 타이밍에 발생한 기습을 막아냈다. 여기에 라스칼이 상대 퇴를 막아 4킬을 따내며 방어 진영을 무너뜨렸다. 이후 쌍둥이 넥서스를 공략하는 과정이 지체되면서 내셔 남작을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클리드의 화끈한 바론 스틸로 틀어막으면서 결국 젠지가 4강 경기에서 첫 세트 스코어를 득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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