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가 출시 10일 만에 유저 수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오버워치2’는 지난 10월 5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전 세계에 공개됐다. 전작은 유료 게임이었지만, ‘오버워치2’는 부분 유료 게임으로 전환했다. 콘텐츠는 기존의 6 대 6에서 5 대 5로 변경됐고, 신규 영웅과 신규 모드 ‘밀기’가 추가됐다. 즐길 수 있는 기종은 PC와 콘솔로 전작과 동일하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가 출시 10일 만에 2,500만 유저 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오버워치’는 출시 3개월 만에 유저 수 1,500만 명을 돌파했었다. 또한, ‘오버워치2’의 일일 접속자 수는 ‘오버워치’가 세운 최고 기록의 약 3배에 육박한다고 한다. 유료 게임에서 부분 유료 게임으로 전환된 만큼, 출시 초기에 더 많은 유저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2’는 한국에서도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PC방 점유율 집계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2’는 10월 첫째 주에 점유율 6.29%을 기록하며 총싸움(FPS) 게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직접적인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발로란트’(5.77%)를 넘어섰고, 한국에서 장기 흥행 중인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5.88%)도 넘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는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10.35%로 전체 2위에 올랐다.

블리자드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오버워치2’의 출시는 블리자드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모험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현재 개발팀이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선보이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이바라 대표가 언급한 콘텐츠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PVE 콘텐츠인 것으로 추정된다. PVE 콘텐츠는 2023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관건은 장기 흥행까지 성공하느냐다. ‘오버워치2’는 유료 서비스 배틀패스를 도입했고, 시즌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약 9주 동안 진행되는 매 시즌마다 밸런스가 조정되고 새로운 영웅이나 콘텐츠가 추가된다.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이런 업데이트 주기가 원활하게 돌아가야 하고,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가 꾸준하게 나와야 한다. 

마침 새로운 시즌은 게임 업계의 성수기인 오는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 진행되는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때 추가되는 새로운 영웅과 새로운 시즌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가 장기 흥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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