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녹의 강자, 디플러스 기아가 전날에 이어 사녹에서 펼쳐진 매치13도 가져가면서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28일, 크래프톤이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홀 14에서 개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 매치13에서 승리해 이번 대회 통산 네 번째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13은 사녹에서 시작됐다. 부트캠프에서 마루게이밍은 팀 엑스 스파크를 일찌감치 탈락시키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바다를 건너서 이동하는 중에 메달 이스포츠에게 공격당하면서 전멸당했다.

초반의 하이라이트는 이글아울스에게서 나왔다. 보트를 타고 이동 중에 레버넌트 이스포츠와 교전을 펼쳤지만, 이득을 보지 못하고 팀원 전원이 물속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다. 수적에서 불리했지만, 이글아울스의 남은 인원 2명이 최선을 다해 육지로 올라왔다. 살아 남은 2명은 빠른 전개로 레버넌트 4명을 모두 전멸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세 번째 자기장은 부트캠프 주변으로 튀면서 갑자기 중앙에 위치한 락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세 번째 자기장으로 농심 레드포스와 덕산 이스포츠가 합류하면서 한국팀 간에 영역 쟁탈전이 벌어졌다. 농심 레드포스는 먼저 덕산 이스포츠 3명을 제거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사이 다른 곳에서는 이엠텍 스톰엑스와 글래디에이터 이스포츠가 메달 이스포츠에게 전멸당했다. 메달 이스포츠는 중반부에 이미 8점의 피니쉬 포인트를 챙겼다.

네 번째 자기장도 락스에게 유리한 위치에 배치되면서 락스의 치킨각이 대두됐다. 자기장 주변에 다수의 팀이 모이면서 혼전이 펼쳐졌고, 블라인드 이스포츠는 갓즈 레인에게 전멸당했다.

그 사이 디플러스 기아는 메달 이스포츠에 큰 데미지를 주고, 락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교전에 참전했다. 락스는 침착하게 갓즈 레인을 먼저 정리했지만, 수류탄 투척 후 급습한 디플러스 기아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덕산 이스포츠의 남은 1명을 정리하면서 전날에 이어 사녹에서 또다시 치킨을 가져갔다. 매치13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갓즈 레인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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