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PL 소속 웨이보 게이밍(이하 WBG)이 북미의 희망을 꺼뜨리며 4강에 올랐다.

2일, 라이엇게임즈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가 열렸다. 1일 차 경기에 출전한 WBG는 북미 NRG를 상대로 완승을 따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WBG는 첫 세트를 역전승으로 끝마쳤다. 초반에 강한 상대 챔피언 조합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찌감치 활약한 팔라폭스의 오리아나를 막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믿는 구석은 라이트의 아펠리오스였다. 무모한 플레이를 받아치며 뒷심을 길렀다. 23분에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얻은 뒤부터 공세를 펼치며 선취점을 따냈다.

두 번째 세트는 초반부터 운영 포인트를 벌었다. 정글러 웨이웨이가 부지런히 움직인 덕이다. 그는 탑부터 바텀까지 모든 라인에 개입해 활력을 넣었다. 상대 다이브 플레이를 적절히 받아낸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5분에는 결정타가 나왔다. 샤오후가 바론에 정신에 팔린 상대 진영에 궁극기가 제대로 꽂아 넣었다. 1대4 대승으로 끝난 전투 뒤에는 글로벌 격차 8천이란 격차만 남았다. 이후 상대 반격에도 침착하게 대응한 WBG가 두 번째 넥서스 파괴로 리드를 이어갔다.

3세트는 바텀 싸움으로 승부가 났다. 상대 NRG가 시도한 카운터 정글을 맞받아쳤다. 답답했던 압박이 풀리면서 기세가 올랐다.  드래곤 스택 확보와 탑 라인 주도권까지 눈덩이를 제대로 굴렸다.

경기 시간이 20분을 넘기자 WBG가 마무리에 나섰다. 드래곤 영혼을 미끼로 상대를 유인했고, 그대로 진입하는 상대를 더 샤이가 막아내며 교전(한타) 승리를 만들었다. 26분에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킨 WBG는 녹아웃 스테이지 4강 진출 자격을 얻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