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넷이즈, 펍지의 저작권 소송에 대한 입장 밝혀

최근 펍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넷이즈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황야행동’(Knives out)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이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넷이즈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넷이즈는 “두 게임은 모두 넷이즈에 의해 개발되고 유통되는 게임이다”며 "넷이즈는 이 게임 개발을 위해서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을 사용했고, 우리가 개발한 다양한 독창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있다. 위 두 게임에 대한 권리는 넷이즈에 있으며, 우리는 IP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선제공격을 한 펍지와 물러서지 않겠다는 넷이즈입니다. 참고로, 텐센트는 펍지의 모회사인 블루홀의 지분을 소량 가지고 있고,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가 서비스합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선두주자 들이죠. 이 분쟁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배틀로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난 게임 업체들끼리 IP를 두고 벌이는 ‘배틀로얄’이 펼쳐진 셈입니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 중국 하드코어 PC 게이머, 일주일에 42시간 플레이

시장 조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와 콴틱 파운더리가 중국 게이머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중국 하드코어 PC 게이머들은 일주일 동안 약 42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PC로 게임을 하는 만큼, 대부분이 고사양 PC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 5일, 하루에 8시간 근무를 한다는 가정하에, 일하는 시간보다 게임 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죠. 반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일주일에 25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임 키워드는 ‘경쟁’과 ‘완료’가 꼽혔습니다. 응답한 게이머들 중 77.2%가 게임에서 ‘완료’라는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76%를 기록한 ‘경쟁’이 꼽혔습니다. 반면, ‘스토리’나 ‘게임 기획’ 부분은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았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코스마스 핸슨은 “조사결과, 중국 게이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럽이나 북미 게이머들과는 아주 달랐다. 중국 게이머들의 성향은 매우 특별하며, 지금도 계속 더 깊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텐센트, 4월 23일 블록체인 게임 선보인다

텐센트가 4월 23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텐센트가 블록체인 관련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업체 바이두와 넷이즈가 이미 블록체인 관련 게임을 선보인 가운데, 중국에서 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는 텐센트도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이죠. 정확한 게임명과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텐센트는 이 게임을 ‘프로젝트 Z’라고 불렀습니다.

텐센트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는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을 결합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선보인 게임들처럼 ‘블록체인’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기보다는 ‘게임’이라는 측면이 좀 더 강조될 것이다. 게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이유도 ‘코인’이나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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