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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호요 ‘붕괴: 스타레일’, 기다린 보람이 있는 명작

미호요의 신작 ‘붕괴: 스타레일’이 26일 모바일과 PC로 전 세계에 출시됐다. ‘붕괴: 스타레일’은 미호요의 ‘붕괴’ 시리즈를 소재로 개발된 RPG다. 캐릭터 수집 게임의 구조에 턴 방식 전투를 가미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지난 2021년 10월에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2022년에는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에 참가했고, 한국에서는 지스타 2022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가다듬었다. ‘원신’을 성공시킨 미호요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 천만 명을 돌파했었다.

본 기자는 출시 직후에 ‘붕괴: 스타레일’을 직접 즐겨봤다. 아직은 초반부만 진행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기다렸던 보람이 있는 명작 게임이라고 평가한다. 캐릭터 수집 게임의 요소와 재미, 턴 방식 전투의 재미를 정말 잘 살렸다.

 

■ 매력적인 캐릭터와 전략적인 턴 방식 전투의 결합

‘붕괴: 스타레일’의 큰 키워드는 캐릭터 수집, 턴 방식 전투, 오픈월드다. 캐릭터를 살펴보면, 기존에 ‘붕괴3rd’와 ‘원신’과는 그래픽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 ‘붕괴3rd’에 등장한 같은 이름의 캐릭터도, ‘붕괴: 스타레일’에서 살펴보면 외형과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게임 초반부를 지나가면 주인공의 성별을 선택하는 부분이 나오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스토리나 설정 같은 것은 처음 즐기는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붕괴’ 시리즈나 미호요의 다른 게임을 아예 해보지 않았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어 성우진의 열연이 돋보였다. 특히, 귀여움을 강조한 ‘Mar 7th’의 목소리와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각자의 존재감과 매력 포인트가 확실했다.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런 것인데, 초반 스토리와 컷신 등에서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다.

전투는 턴 방식이다. 아주 고전적인 턴 방식은 아니고, 캐릭터의 속도에 따라서 공격 순서가 정해지는 구조다. 개발진은 턴 방식 전투에서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요소를 잘 조합했다. 아군 캐릭터들의 공격 속성과 역할이 나눠져 있고, 적에는 약점 속성이 있는 식이다. 적을 약점 속성으로 공격하면 상태이상이 걸려서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빙결 속성이 약점인 적을 빙결 속성으로 공격하면, 적이 얼어서 행동하지 못하는 식이다.   

각 캐릭터는 게이지가 모두 차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필살기는 공격 순서에 상관 없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에는, 필살기를 적절한 시기에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의 역할 분배도 중요하다. 크게 나누면, 단일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하는 캐릭터,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하는 캐릭터, 아군을 지원하거나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캐릭터로 나뉜다. 이 중에서 지원이나 체력 회복을 해주는 캐릭터는 꼭 육성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이런 캐릭터가 필수기 때문이다.

전투는 몇 번 진행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적의 약점이나 아군의 속성을 다 기억할 필요도 없다. 공격 화면만 보면 쉽게 속성 상성을 이해할 수 있다. 전투에 익숙해질 쯤에 자동 전투 기능과 2배속 기능도 나온다. 평소에는 자동과 2배속을 키고,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만 수동으로 전투해주면 된다.

전투에서 아쉬운 것은 방어 기능과 아이템 사용 기능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캐릭터 체력이 없을 때도 공격이 강요된다. 애초에 캐릭터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 캐릭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적들에게는 다양한 약점 속성이 있는데, 4명의 캐릭터만 전투에 참여가 가능하다. 그래서 전투 중에 원하는 캐릭터로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명작 게임

미호요는 ‘원신’으로 전 세계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그래서 ‘붕괴: 스타레일’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다. 개인적으로 ‘붕괴: 스타레일’은 이런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게임이라고 평가한다. 뭔가 이 게임만의 특별한 요소나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르에서 시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군더더기 없이 잘 집대성한 느낌이다. 튜토리얼부터 게임 초반부까지의 과정이 정말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게임을 굉장히 많이 테스트하고 다듬은 흔적이 보였다.

물론, 본 기자는 명작이라고 평가하지만 이런 방식의 게임이 취향에 맞지 않는 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턴 방식 전투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턴 방식 전투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출발한 ‘붕괴: 스타레일’이라는 열차가 2023년에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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