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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 액면병합-이사선임 통해 넥슨-바른손 연대 강화

넷게임즈가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 그리고 게임 서비스사인 넥슨과의 연대를 공고히 한다. 또한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게임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식 액면 병합을 진행한다.

넷게임즈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주식 액면 병합과 이사 선임에 대해 의결을 오는 22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내이사로는 바른손의 문양권 회장을 선임하며, 비상무이사로는 박재민 넥슨 모바일 사업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문양권 회장은 바른손 대표이자 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를 개발 중인 스튜디오8의 공동대표다. 그리고 박재민 본부장은 그동안 넥슨의 모바일사업을 총괄하던 노정환 본부장이 네오플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새로 넥슨 모바일 사업의 수장이 된 인물이다.

그리고 이번 주식 액면 병합을 통해 기존에 약 1억1,577만 주였던 총 발행 주식 수는 1/5인 약 2,315만 주로 줄어들게 된다. 그에 따라 기존의 1주당 100원이었던 넷게임즈 주식 가액은 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넷게임즈 측은 이번 액면 병합에 대해 "적정 주식 수 유지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 진행되는 정관 변경을 통해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항이 추가된다. 액면 병합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기존 지분 보유자들의 연대 강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9월 기준 넷게임즈의 지분 보유 현황은 바른손이앤에이가 31.86%, 넥슨코리아가 18.83%, 문양권 회장이 7.25%,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9.63%, LG그룹 창업고문의 3세 출신 구본호 씨가 5.72%, 바른손이 3.14%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비율은 42.56%에 불과하다.

그동안 넷게임즈가 개발한 두 게임을 모두 넥슨이 서비스해왔고, 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도 '히트', '아스텔리아' 등을 통해 넥슨과의 관계를 지속해왔다. 넥슨도 '히트'와 '오버히트'를 제외하면 모바일 사업에서 제대로 된 장기 흥행작이 나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이들 세 회사는 향후를 위해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액면 병합과 이사 선임이 외부 세력의 지분 확보 저지와 주주 가치 제고, 연대 강화로 해석되는 부분이기도 하며, 이것이 향후 '멀티히트'(가제) 서비스의 향방에 어느 정도 힌트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넷게임즈는 현재 '오버히트'의 차기작으로 MMORPG 장르의 '멀티히트'(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말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최근 주류가 된 MMORPG 시장에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넷게임즈는 지난 2015년 11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 '히트'를 출시, 출시 하루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출시 2개월만에 500만 다운로드 돌파 등 해당 장르에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고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로 인한 누적 매출은 약 2,40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후속작으로 2017년 11월 출시한 수집형 RPG '오버히트'는 당시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인 150억원에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 게임은 다른 유명 IP를 활용한 MMORPG들과 전작인 '히트'급의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구글 매출 순위 10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스테디셀러로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조만간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흥행에 비해 실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넷게임즈의 2017년 실적은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37억원, 순손실 30억원이다. 2016년 매출 256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96억원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이다.

올해 주력 매출원으로 부각된 '오버히트'가 11월에 출시되어 작년 매출 기여폭이 적고 그만큼의 영업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올해는 '오버히트'의 해외 실적에 따라 넷게임즈의 매출 성장 여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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