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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업데이트로 ‘던파’ 전성기 모습 되찾겠다”[인터뷰]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강정호 디렉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변화가 시작됐다. 1개 캐릭터 4개 클래스로 고정됐던 틀이 깨진 것. 과거 남마법사의 전직으로 5개 클래스가 등장한 뒤, 본격적인 추가가 시작된다. 첫 주인공에 발탁된 캐릭터는 귀검사의 ‘검귀’, 여마법사의 ‘인챈트리스’다.

두 캐릭터는 지난해 말 열린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현장에 모은 유저들은 스킬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낮은 감탄사를 토해냈다. 특히 ‘크루세이더’ 클래스의 전유물이었던 파티 버프(버퍼) 등장에 환호성이 쏠렸다. 

설정 상으로만 존재했던 ‘프레이-이시스’ 공략도 성큼 다가왔다. 아직 출시 시기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곧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오플은 지난 ‘마계’ 업데이트 시점에서 프레이-이시스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고, 올 겨울 업데이트로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

24일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전, ‘던파’의 새 사령탑 강정호 디렉터에게 미처 하지 못한 질문을 서면으로 물었다.

 

■ 프레이-이시스와 겨울 업데이트

Q 올겨울 업데이트의 콘셉트는? 
이번 던파 페스티벌의 주제이기도 했지만, 올 겨울 업데이트의 메인 주제는 마계에 다시 등장하는 프레이의 재림이다. 그와 별개로 디렉터로써 ‘던파’의 전성기의 재림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Q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영상을 복습하면, 진행 방식을 추정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설명에 앞서, 레이드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이시스는 부하들을 시켜 결계를 친 채, 프레이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접근을 막으며 힘을 회복하고 있다. 유저들은 우선 그 결계를 부숴, 이시스에게 접근해야 한다. 
첫 번째 목표는 동서남북에 배치된 결계, 성지의 파괴다. 유저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당 지역만 파괴하면 되지만, 성지에 바로 도전 하는 것은 레이드 후반부 혹은 매우 강한 파티 일부만이 될 것이다. 이러한 성지의 어려운 난이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정원이다. 정원은 기존 핀드워에서 레이더, 포탑과 유사한 기능으로, 파괴할수록 유저들은 버프와 특수 기능을 부여 받아 더 쉽게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즉, 유저들은 정원을 클리어하여 버프를 받은 뒤, 성지에 도전하는 구조가 된다. 
그 과정의 중간으로 스레니콘을 공격하는 요격병을 막아내야 한다. 추가적으로 마탑에서 요격병을 지속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전투 상황을 확인하여 전략적으로 파괴하거나, 혹은 피해가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유저 여러분들이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 

Q 던파 페스티벌 영상에서 주요 보스와 APC 이름을 숨겼다. 이유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보스와 APC들을 게임 내에서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레이드에 진입하기 위한 사전 시나리오 던전에서 이와 같은 게임 내 인물들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고민 했다. 프레이 레이드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Q 최근 온라인게임의 레이드는 도전의 대상이 아닌, 클리어를 전제로 한 난이도로 밸런싱 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무한히 스펙업이 가능한 구조의 게임이라면, 최상위 레이드는 도전의 대상이 되는 것이 맞고, 그렇게 어려운 레이드를 클리어 했을 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던파’는 게임 내 최상위, 극소수의 유저만 클리어할 수 있는 레이드 보다는, 상위의 유저들이 상당히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정도가 적정하다고 본다. 
레이드가 진행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연히 참여 유저들의 스팩은 조금씩 올라가게 될 것이며, 언젠가는 프레이 레이드도 12인이 아닌, 8인 혹은 그 이하로 진행이 가능한 던전일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단, 첫 등장 시점에는 상위권 유저들이 어렵다는 인식을 느낄 정도로, 하지만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으로 밸런싱 할 계획이다. 

Q 미명의 틈과 같은 콘텐츠로 에픽 파밍 난이도를 낮췄다. 여기에 12월 27일 업데이트로 기간도 단축했다. 이에 따른 변화나 지표가 나왔나? 
하위 컨텐츠의 파밍 난이도를 조절한 뒤 레이드 콘텐츠로의 진입 유저층이 증가했다. 그리고 스위칭 장비를 통일화 하면서, 불합리한 스위칭 구조도 어느 정도 조정했다고 생각한다. 실제 많은 유저가 ‘오퍼레이션 호프’ 던전을 이용해 주고 계신다. 12월 27일 업데이트는 현재 플레이 중인 유저가 느끼기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였으며, 보다 확실한 지표 변화를 노리기 위한 업데이트는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Q 던파 파밍 구조의 핵심은 헬 던전이다. 올겨울 업데이트에서는 헬던전 변경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이를 아쉬워하는 유저도 있다. 향후 계획이 있나? 
헬 던전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에 대해서 피로감이 기존보다 줄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당분간은 헬 던전에 대한 추가 리소스 투입 보다는 신규 콘텐츠 개발에 리소스를 투입할 계획이며, 매달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신규 클래스 검귀-인챈트리스 등장

Q 검귀는 귀신과 동화된 귀검사란 콘셉트다. 검술을 보면 웨폰마스터, 귀신을 부리는 점은 소울브링어, 귀신의 힘으로 폭주하는 버서커의 콘셉트가 섞인 것 같다. 의도한 것인가? 
어느 정도 의도한 부분이다. 5전직이기 때문에 기존 모험가 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했으며, 귀수를 지닌 귀검사가 가지는 여러가지 운명 중 하나를 표현하고자 했다. 검귀는 폭주한 귀검사의 말로에 원귀라는 강자의 혼과 융합하여 다시 태어난 귀검사이다. 귀신과 동화된 혼이 몸에도 영향을 끼쳐, 피부와 귀수의 색이 변색되었고 동시에 귀신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소울브링어가 스스로의 혼을 유지한 상태에서 외부의 귀신을 불러 부리는 콘셉트라면, 검귀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혼이 대등한 위치에서 공존하는 콘셉트다. 

Q 검귀와 동화된 원귀가 카잔인가?
원귀는 귀면족 출신으로 행성 에컨에서 이름을 날리던 강자의 혼으로 카잔과는 연관이 없는 존재다. 전신에 전투에서 얻은 수많은 상처가 있으나, 등 뒤에는 오로지 하나의 상처만이 있다. 자신을 죽인 원흉에게 복수하기 위해 죽어서도 칼을 품고 있던 원귀는 육신이 없는 상태로 현세에 영향을 끼칠 수 없기에 자신의 강대한 힘을 견딜 수 있는 강자를 찾아 현세를 떠돌고 있다.

Q 스킬구성에 슈퍼아머가 적다. 대신 '귀혼환보'의 무적 판정 시간이 이를 대체한다. 원귀 컨트롤을 강요하는 것 같다. 조작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은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슈퍼아머가 부족한 구성은 아니다. 검술은 귀연참만 슈퍼아머가 없으며, 추가로 저레벨 원귀 계열 스킬에 슈퍼아머가 없으나, 검술 스킬 도중에 원귀 계열 스킬은 별도의 시전 모션 없이 발동하기 때문에 익숙해질수록 슈퍼아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귀혼환보의 사용이 딜링 능력 향상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요 딜링 타임에서의 조작 난이도는 여타 설치형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귀혼환보는 보다 신출귀몰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도입한 스킬로, 스킬의 무적시간은 원귀가 있는 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피격될 위험까지 고려하는 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보완요소로 들어간 장치다. 

Q 인챈트리스를 플레이해보면 마계 던전 '붉은 마녀의 숲'이 떠오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녀가 조종하는 인형, 몬스터가 사용하는 가시넝쿨 채찍 때문인 것 같다. 혹시 연관성이 있나.
`붉은 마녀의 숲`과, 인챈트리스들의 영역인 `인형의 숲`은 설정적이나 지리적으로 깊은 연관성이 있는 지역은 아니다. 다만, 같은 마계의 지역이고 마법사 세력이 다스리는 영역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공통분모가 존재할 수 있겠다. 

Q 한명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편애' 시스템이 신선하다. 단, 한사람만 강해진다는 의미에서 선택 받지 못한 유저의 불만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인챈트리스가 다른 버퍼와 차별되는 부분이 `선택과 집중`이다. 편애의 대상은 파티 플레이 도중에도 바꿀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무력화된 상태에 놓인 딜러나 주력 스킬이 쿨타임인 딜러 대신에 다른 딜러를 선택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인챈트리스가 옳은 선택을 했을 때에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Q 스킬을 사용해 보면 사용하는 인형에 따라 기술이 제한되고, 채널링 스킬도 존재한다. 어쩔 수 없이 딜량이 떨어지는 구간이 생긴다.
매드 스킬은 매드가 독단적으로 사용하는 설치형으로 배정했기에, 채널링 구조를 가진 가시넝쿨 계열과 적절히 조합해 사용하면 좋다. 버퍼의 역할이기 때문에 스킬에 공격구조가 딜링에 치우치기 보다는 버프, 힐링 스킬을 사용하는 사이에 몰이나 홀딩 등으로 파티원을 보조해주는 구조를 갖추고자 의도하였다. 

Q 기존 버퍼 클래스 크루세이더는 장비에 따라 주력 딜러 급의 화력을 뽐낸다. 인챈트리스도 공격수(딜러)로 쓸 수 있을까.
(남)크루세이더의 성령의 메이스와 같은 딜러로 전환하는 스킬 구성은 없다. 버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스킬 구성이 짜여 있고, 공격수와 버퍼의 세팅이 다르기 때문에 파티에서 공격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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