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0년 4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4월 16일 중국 출시

일본 게임 업체 사이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4월 16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중국 서비스는 비리비리가 담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3월에 출시해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른 바 있습니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중국 출시 직후에 무료 게임 1위, 매출 3위에 올랐습니다. 그 후 약 10일 동안 매출 3~4위를 유지하다가 월말에는 매출 8~10위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다른 일본 모바일 게임은 물론이고, 최근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도 꽤 좋은 성과입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같은 장르에 굵직한 신작이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완미세계의 ‘신소오강호’, 매출 10~15위 유지

완미세계의 ‘신소오강호’(新笑傲江湖)가 4월에 앱스토어 매출 10~15위에 오르내렸습니다. ‘신소오강호’는 2018년 중국에서 방영된 TV 드라마 ‘신소오강호’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로, 2019년 12월 19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에는 앱스토어 매출 4~10위에 올랐었습니다. 

그리고 출시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신소오강호’는 매출 10~1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진 중국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3개월 이상 매출 10위 근처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중국에서 유명한 IP인 ‘소오강호’를 소재로 개발됐다보니, 다른 무협 게임에 비해 인지도가 높아졌을 것이고, 이것이 장기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합니다. 완미세계 기준으로는 2019년 3월에 출시된 ‘완미세계’에 이어서 또 하나의 모바일 MMORPG가 흥행에 성공한 셈입니다.

■ ‘명일방주’, 신규 캐릭터 추가로 매출 90위권에서 7위로 수직상승

2019년 4월에 중국에 출시됐던 ‘명일방주’(明日方舟)가 오랜만에 매출 상위권에 올라왔습니다. 매출 90위권에 있던 이 게임은 지난 4월 22일 매출 7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습니다. 매출 순위가 수직상승한 요인은 4월 21일에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기세가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업데이트 3일차부터는 매출 순위 30위권으로 하락했고 그 이후에는 30~40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명일방주’도 ‘음양사’나 ‘하스스톤’처럼 특정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순위가 급격하게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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