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0년 7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텐센트의 ‘브롤스타즈’, 중국 매출 순위 완만하게 하락 중

텐센트가 중국에 서비스하는 ‘브롤스타즈’가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롤스타즈’는 지난 6월 10일 중국에 출시된 직후에 ‘화평정영’을 제치고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뜨거웠던 6월과 달리, ‘브롤스타즈’는 7월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초에는 매출 3~7위 사이를 오갔지만, 7월 말에는 매출 12위 권으로 하락했고, 7월 30일에는 매출 2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7월 31일에는 매출 9위로 올라왔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롤스타즈’의 매출 추이를 보면,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고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장르가 RPG가 아니라 3 대 3 액션 게임이다 보니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알리게임즈 신작 ‘삼국지환상대륙’, 매출 상위권 유지…장기 흥행 성공하나?

알리게임즈의 ‘삼국지환상대륙’(三国志幻想大陆)이 7월에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로, 지난 6월 24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에 매출 8위에 올랐고, 한 때는 매출 3위까지 올랐습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7월에도 출시 직후의 기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7월 초에 매출 3~5위에 올랐고, 7월 말에도 5~7위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텐센트의 ‘브롤스타즈’가 7월에 완만하게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브롤스타즈’는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서 매출이 상승하는 액션 게임이지만, ‘삼국지환상대륙’은 RPG이기에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알리게임즈는 ‘삼국지 전략판’에 이어 중국 앱스토어 상위권에 또 하나의 게임을 올려놓았습니다. 알리게임즈가 ‘삼국지 전략판’에 이어 또 다른 삼국지 소재 게임을 장기적으로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완미세계 ‘신신마대륙’도 흥행…완미세계 모바일 MMO 3개 연달아 성공

완미세계가 7월 2일 모바일 MMORPG ‘신신마대륙’(新神魔大陆)을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한국에서 ‘R5’라는 이름으로 지난 2월에 출시됐습니다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달랐습니다. ‘신신마대륙’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고, 7월 내내 매출 3~10위를 오르내렸습니다. 이는 완미세계가 지난 2019년 12월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신소오강호’가 보여준 지표와 거의 비슷합니다.

완미세계 입장에서 보면, 직접 개발한 모바일 MMORPG 3개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2019년 3월에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된 ‘완미세계’가 흥행에 성공했고, 12월에 완미세계가 직접 중국에 출시한 ‘신소오강호’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7월에 중국에 출시한 ‘신신마대륙’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3개의 모바일 MMORPG를 연달아 성공시킨 완미세계. 앞으로 완미세계의 과제는 모바일 MMORPG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도 흥행작을 만드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완미세계가 앞으로도 모바일 MMORPG를 계속 개발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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