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0년 8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완미세계 ‘신신마대륙’과 알리게임즈 ‘삼국지환상대륙’, 8월에도 흥행 이어간다

6월 말에 출시된 알리게임즈의 ‘삼국지환상대륙’과 7월에 출시된 완미세계의 ‘신신마대륙’이 8월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이며, ‘신신마대륙’은 판타지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삼국지환상대륙’은 8월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5~10위를 유지했습니다. ‘신신마대륙’은 매출 6~11위에서 오르내렸습니다. 완미세계와 알리게임즈 입장에서는 야심차게 출시한 신작이 출시 한 달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완미세계는 모바일 MMORPG를 3개 연달아 흥행시켰고, 알리게임즈는 ‘삼국지’ 소재 게임 2개를 연이어 흥행시켰습니다.

■ CMGE 신작 ‘신사조군협전지철혈단심’, 매출 5위까지 올라

CMGE가 8월 20일 출시한 모바일 RPG ‘신사조군협전지철혈단심’(新射雕群侠传之铁血丹心)이 출시 직후에 매출 5위까지 올랐습니다. 이 게임은 중국의 무협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입니다. 그래픽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수묵화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에 5일 연속으로 중국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매출순위에서는 5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기세는 9월초 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CMGE가 중국에 출시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중국의 유명 작품을 소재로 개발된 만큼, 대중들한테 인지도가 높았고, 이것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AFK 아레나’, 여름들어 하락세…매출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에 중국에 출시된 방치형 RPG ‘AFK 아레나’(중국명 ‘검여원정’)의 지표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AFK 아레나’는 출시 이후 줄곧 매출 Top 10을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들어서면서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에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18~28위를 오르내렸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9월에는 매출 20~30위권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치형 RPG라는 장르를 고려하면, 이 게임은 꽤 오랫동안 매출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제는 지표가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방치형 RPG로도 반년 이상 매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방치형 RPG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한 주제입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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