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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좀비-시야제한, 2018년 배틀로얄 게임이 선보인 참신한 아이디어들

2018년 게임 업계의 키워드 중 하나는 ‘배틀로얄’이었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기록을 세웠고, 이런 성과를 목격한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배틀로얄’ 시장에 합류했다. ‘콜 오브 듀티’ 같은 유명 게임 시리즈가 배틀로얄 모드를 도입했고, 텐센트의 적진점령(MOBA, AOS)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는 100명이 겨루는 배틀로얄 모드 ‘변경돌위’를 선보였다.

배틀로얄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포트나이트’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한 악당 ‘타노스’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이하 블랙옵스4)는 배틀로얄 전장에 ‘좀비’를 가미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을 결합한 신작 ‘A3: STILL ALIVE’를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눈으로 덮여있는 신규 맵 영상을 선보이며, 눈 밭의 발자국으로 다른 유저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예고했다.

이에, 다양한 배틀로얄 게임들이 선보인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리해봤다. 2018년, 배틀로얄 장르에 어떤 새로운 시도가 등장했는지 확인해보자.

 

■ ‘포트나이트’, 기간 한정 모드에서 ‘어벤져스’의 ‘타노스’ 구현

‘포트나이트’는 지난 5월 9일 기간 한정 모드 ‘인피니티 건틀렛’을 선보였다. 이 모드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는 악당 ‘타노스’가 등장하는 모드였다.

'인피니티 건틀렛' 모드를 시작하면, 건틀렛이 전장에 떨어진다. 건틀렛을 습득한 유저는 '타노스'로 변신한다. 나머지 유저들은 배틀로얄 모드에서처럼 서로 싸울 수도 있고, 지도에 표시되는 ‘타노스’를 찾아 맞설 수도 있다. ‘타노스’는 주먹으로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고, 지상으로 급강하하면서 주변의 적을 밀어내는 등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타노스’는 건설, 무기 사용, 체력 회복은 불가능하다. '타노스'가 죽으면 건틀렛이 떨어지고 그 건틀렛을 습득한 사람은 '타노스'로 변신한다. 

이 모드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감독을 담당한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가 에픽게임즈에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만들어졌다. 유저 입장에서는 당시에 크게 흥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악당 ‘타노스’를 직접 조종하며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다. ‘타노스’가 다수의 유저들과 상대한다는 컨셉도, 영화 속에서 ‘타노스’가 다수의 영웅들을 상대로 싸웠다는 점과 비슷했다.

여러 모로 ‘타노스’라는 캐릭터도 잘 살리고, 유저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주었던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 ‘블랙옵스4’, 배틀로얄에 ‘좀비’라는 변수를 더하다

10월 출시된 액티비전의 총싸움(FPS) 게임 ‘블랙옵스4’는 시리즈 최초로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 배틀로얄 모드에는 색다른 요소가 하나 등장했다. 바로 ‘좀비’였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좀비 모드’를 선보였는데, 배틀로얄 모드에도 좀비를 등장시킨 것.

좀비는 배틀로얄 전장의 특정 지역에 주로 출몰한다. 주로 정신병원이나 공동묘지 같은 곳이다. 그리고 하늘에 솟아있는 푸른 기둥으로 좀비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 좀비를 처치하면 나름 좋은 장비를 준다. 혼자 가면 위험하지만, 2~4명이 팀을 이뤄서 가면 초반에는 꽤 좋은 장비 사냥터가 된다.

여기서 욕심을 더 부려본다면, 좀 더 강력한 좀비를 처치할 수도 있다. 이 좀비는 전장에서 붉은 기둥으로 대략적인 위치가 표시된다. 다만, 강력한 좀비는 혼자서는 잡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여러 명이 팀을 이뤄서 가야 한다.

 

■ ‘A3: STILL ALIVE’, 제한된 시야와 ‘등불’을 두고 벌이는 공방

배틀로얄과 모바일 MMORPG를 결합시킨 게임도 등장했다. 바로 이데아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한국에 서비스할 예정인 ‘A3: STILL ALIVE’이다. 이 게임은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A3: STILL ALIVE’는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를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기본적인 MMORPG콘텐츠 외에도 30인이 참가하는 배틀로얄 모드도 있었다. 배틀로얄 모드의 특징은 바로 유저의 시야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맵에서 주변 시야를 밝혀주는 ‘등불’이라는 요소가 있다. 덕분에 유저들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등불’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게 된다.

본 기자는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직접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해봤다. 기본적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있기에 초반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시야를 제공해주는 ‘등불’을 두고 유저들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이 모드를 꽤 재미있게 즐겼다. 배틀로얄이라는 규칙에 ‘시야 제한’과 ‘등불’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져서 꽤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온 것.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MMORPG의 재미와 배틀로얄의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비켄디’, ‘눈’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변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E3 2018에서 신규 맵 관련 영상을 짧게 공개했다. 바로 눈으로 덮여있는 길에서 눈길에 있는 발자국을 따라 움직이는 장면이었다. 딱 봐도,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비켄디’라는 신규 맵 이름이 공개됐으며, 2018년 겨울에 추가될 예정이다. 

아직 신규 맵 ‘비켄디’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눈’이라는 소재를 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단, 눈길에 남는 발자국을 통해 다른 유저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남긴 발자국으로 인해 다른 유저가 내 위치를 추정할 수도 있다. 즉, 눈길에 남은 ‘발자국’으로 다양한 수 싸움과 심리전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

이외에도 ‘눈’과 '얼음'으로 인해 다양한 변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실시간으로 날씨가 바뀌며 갑자기 눈이 내리거나 눈보라가 쳐서 시야를 원활하게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얼어붙은 강을 지나다가 얼음이 깨지며 강물에 빠질 수도 있다.

하얀색 복장도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으로 덮여있는 지형에서는 하얀색 복장으로 위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지금까지 쓰지 않고 있던 하얀색 복장을 쓸 때가 됐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눈’이라는 요소로 만들어지는 변수다. ‘눈’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눈’이라는 변수로 인해 신규 맵에서만 적용되는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소 정체되어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신규 맵으로 인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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