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넷이즈, 2018년 게임 매출 11% 증가..’황야행동’ 등 모바일 게임이 견인

넷이즈가 2018년 연간 실적과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 매출은 97억 6,750만 달러(약 10조 9,991억 원)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은 41억 3,110만 달러(4조 6,52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연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 상승했습니다. 

게임 매출은 58억 5,400만 달러(약 6조 5,921억 원)로 2017년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2018년에 중국 정부가 약 9개월 동안 게임 판호 심사를 중단하는 등 중국 게임 산업에 악재가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입니다. 이는 '황야행동'이 일본에서 성공하며 외국 매출이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임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입니다. 그중에서도 ‘황야행동’, ‘초류향’, ‘명일지후’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황야행동’의 경우 일본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명일지후’는 현재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에 출시됐는데, 넷이즈는 이 게임을 향후 일본과 한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넷이즈 윌리엄 딩(딩레이) 대표는 “2018년에는 게임 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라며 “특히 게임 사업에서는 기존 인기 게임들이 지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성공을 거뒀다”라고 전했습니다.

■ 중국 앱스토어 게임 매출, 춘절 연휴에 2,800억 돌파

중국 춘절 연휴(음력설, 2월 4일~10일)의 중국 앱스토어 게임 매출이 2억 5,600만 달러(약 2,881억 원)를 돌파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습니다. 중국 춘절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중국 게임 업체들은 이 기간에 매출을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춘절에는 중국 앱스토어에서 총 3억 2,900만 달러(약 3,70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게임 매출은 2억 5,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77.9%를 차지합니다. 이는 2018년 춘절 연휴 매출과 비교하면 앱스토어 전체 매출은 약 1.4%, 앱스토어 게임 매출은 약 0.3% 증가한 것입니다.

춘절 기간 앱스토어 게임 매출에서는 텐센트와 넷이즈의 비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 기간의 매출 상위 30개 게임을 보면,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이 약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매출 상위 10위에는 텐센트(5개)와 넷이즈(3개) 게임이 8개에 육박합니다.

■ 중국 정부, 기존에 밀려있는 게임 때문에 최근에 접수 받은 게임 심사 중단?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밀려있는 게임을 먼저 심사하기 위해서 비교적 최근에 접수 받은 게임들에 대한 심사를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는 제보가 나왔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4월부터 12월 초까지 게임 판호 심사를 중단했었는데, 그동안 심사하지 못했던 게임부터 먼저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제보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당장 심사해야 할 게임 판호가 많이 밀려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18년 12월에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관계자도 “많은 게임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중국 게임 매체와 증권사 관계자들은 밀려있는 게임 판호 개수를 약 5~7천 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1월에만 네 차례 게임 판호를 발급하는 등 게임 판호 발급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월에 발급된 게임 판호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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