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19년 6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텐센트 신작 ‘검망3: 지첨강호’,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 등극

텐센트가 6월 12일 신작 모바일 게임 ‘검망3: 지첨강호’(剑网3: 指尖江湖)를 출시했습니다. 이 게임은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RPG입니다. 전투는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한 실시간 횡스크롤 방식입니다. ‘던전앤파이터’와 다른 점은 캐릭터가 던전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고 맵에서 계속 전투가 이어진다는 것과 그래픽이 3D라는 점입니다. 중국 게임 매체들도 이 게임을 소개할 때 전투 방식이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하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검망3: 지첨강호’는 12일 중국 출시 직후에 앱스토어 매출 13위로 시작해서 매출 5위까지 올랐습니다. 그 이후에는 점차 순위가 내려갔고 6월 말에는 매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텐센트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Top 10에 또 하나의 게임을 올렸습니다. 3월의 ‘완미세계’, 5월의 ‘화평정영’과 ‘요정적미파: 마도소년’(페어리 테일)에 이은 연이은 흥행작입니다.

■ 텐센트표 모바일 디아블로? ‘라지엘’, 중국 앱스토어 매출 6위 찍었다

텐센트가 6월 20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라지엘’(拉结尔, Raziel)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올랐습니다. ‘라지엘’은 어둡고 음침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 입니다. 게임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텐센트표 ‘디아블로’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디아블로’ 시리즈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현재 넷이즈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동으로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 중입니다. 텐센트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항하기 위해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라지엘’을 먼저 출시한 듯합니다.

이 게임은 중국 출시 직후에 무료 게임 1위, 매출 6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매출 순위가 유지되어 6월 말에도 매출 7~8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과 ‘검망3’의 연이은 흥행덕분에 텐센트는 이 시기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Top 10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텐센트는 중국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하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지켜볼 만 합니다.

■ ‘왕자영요’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 굳히기…’화평정영’은 2위에 안착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6월에 앱스토어 매출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왕자영요’는 5월에 출시된 텐센트의 신작 ‘화평정영’과 치열하게 매출 1위 경쟁을 펼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6월에는 ‘왕자영요’가 30일 중 24일 동안 매출 1위에 오르며 다시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화평정영’은 6월에 2위를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텐센트 입장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1위와 2위를 모두 자사의 게임으로 ‘굳히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3, 4위 경쟁은 치열합니다. 넷이즈의 ‘몽환서유’와 텐센트의 ‘완미세계’가 3위를 두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습니다. 6월에는 ‘몽환서유’가 3위를 더 많이 차지하며 승리했습니다. 만약 ‘완미세계’가 향후에 ‘3위 굳히기’ 마저 들어가면 중국 앱스토어 매출 1, 2, 3위는 모두 텐센트 게임이 차지하게 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