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선보인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행보가 끊임없는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RPG나 전략 등 특정 장르가 점령하고 있던 매출 순위 TOP 5에까지 오르며 레이싱 게임 장르에 열풍을 불게 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출시해 정식 서비스 2주차를 맞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트러쉬)는 그야말로 폭주기관차처럼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이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뒤 여전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된 14일부터 23위에 오른 뒤 야금야금 순위를 올려갔다. 

16일에 처음으로 10위에 오른 뒤 이틀에 한 번 꼴로 순위를 상승시켰고, 결국 24일 기준으로 5위에 올라 이틀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캐주얼 게임이 매출 1위에 오르는 경우는 많았지만 국내 시장은 주요 유저들의 특성상 RPG나 전략 등의 장르가 아니면 매출 TOP 10에 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였다. 무엇보다 레이싱 게임의 불모지로 평가받는 국내 시장은 더욱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카트러쉬는 달랐다. 원작인 '카트라이더'의 주행감과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하면서 콘텐츠는 원작을 초월했고,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접속해 짧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구현해냈다. 

여기에 무과금 유저도 1위를 할 수 있는 실력 기반의 레이싱 게임 장르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기능이 아닌 외형에 집중할 수 있는 과금 체계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많은 유저가 가볍게 과금하는 것만으로 매출 5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는 물론 원작이 흥행했던 해외 지역에서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지역에서는 iOS 매출 1위, AOS 매출 7위를 기록 중이고 한때 5위까지 오르는 등 해외 지역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인기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카트 러쉬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게임 이용자가 글로벌 기준 800만명을 돌파, 조만간 1천만명 돌파도 무난히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OP 5 이상의 성적도 올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더해 PC-콘솔로 선보일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도 출시된다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용자 층을 더욱 넓힐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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