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아프리카 프릭스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한국대표팀 선발전’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아프리카는 이날 1-2세트에서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과시했다. 1세트는 30분간 숨죽이고 키워온 체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2세트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그야말로 속도전이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아프리카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특히 초반 단계에는 스피릿 이다윤의 활약이 컸다. 릴리아의 장점을 발휘해 상대 정글 지역을 압박했고, 상-하체에서 벌어진 전투에 개입했다. 상단에서는 기인과 함께 2킬을 합작했고, 하단 지역에서의 다시 킬 스코어 2대1 교환을 이끌어냈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에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이번 세트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며 앞섰다. 20분 킬 스코어는 8대2로 4배 이상 앞섰고, 골드 격차는 5,000가량 벌렸다.

25분 중앙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는 쐐기였다. kt 2차 타워에서 진행된 전투는 아프리카가 먼저 공격을 받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스피릿과 기인의 릴리아와 카밀의 빠른 합류로 구도가 바뀌었다. 여기에 드래곤과 내셔 남작(바론)까지 연달아 사냥하며 부수입으로 킬 스코어까지 챙겼다.

이후 중단-상단-하단 라인을 순서대로 두드리며 진격한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전투력 차이로 마무리 교전마저 대승하며 롤드컵 진출을 위한 계단을 한 칸 오르는데 성공했다.

한편 8일 진행될 2라운드 경기는 아프리카와 T1의 재전으로 확정됐다. LCK 플레이오프에서 한차례 합을 겨룬 두 팀이 다시 만난 것. 이제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경기로 판이 커졌다. 이런 중요한 승부에서 아프리카가 다시 상위 성적을 거둔 T1을 꺾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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