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가 3년만에 게이밍 PC 라인업에 대한 풀체인지를 단행, 최신 트렌드에 대응한다. 

한국레노버는 19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자사의 게이밍 PC 브랜드인 '리전'(Legion) 신제품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올해와 내년 출시될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바뀌고 있다. 특히 여성 유저와 40대 유저가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즐긴 젊은 층이 중년층이 되었고 이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그리고 혼자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게임 산업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게임을 하는 제품과 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성능도 좋아졌다"며 "고객이 바뀌며 제품의 트렌드도 바뀌기 때문에 리전 게이밍이 3년만에 풀체인지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전 브랜드의 타겟은 게임도 즐기고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일반인이다. 현재 게이머의 80% 이상은 여가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다양한 삶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존 게이밍 PC의 일관된 디자인을 탈피,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 대표는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타사 게이밍 PC와 대비되는 디자인이면서 사용성을 최대한 고려한 디자인으로 외관은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하지만 성능은 야성미가 넘치는 제품이라는 것. 

리전의 모든 제품은 5시리즈의 메인스트림 제품과 7시리즈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나뉘며 노트북 형태의 Y시리즈, 데스크톱 형태의 T 시리즈, 테이블탑 형태의 C 시리즈로 분류됐다.

노트북 제품인 Y시리즈에는 크게 4가지 요소의 기능적 혁신이 적용됐다. △커스터마이징 요소의 강화 △쿨링시스템 개선 △패널 퀄리티 개선 △사용자 편의 디자인 등이다.

인텔 8세대 프로세서와 지포스의 최신 GTX 탑재, 커스터마이징 라이팅과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이 적용됐다. 화면의 베젤은 6.7mm로 얇아졌고 최대 144Hz의 주사율와 300nit의 밝기를 지원해 게이밍 환경에 대응하며 서멀 파이프 개선과 날이 개선된 2개의 쿨링팬을 통한 쿨링 효과 향상을 도모한다. 

그리고 주요 인터페이스를 모두 후면에 배치해 사용성을 개선했으며 측면 및 후면에 LED를 배치해 원하는 컬러를 밝힐 수 있고 6개의 맞춤형 매크로 키를 적용해 원하는 동작을 즉시 적용시킬 수 있도록 했다.

데스크탑 제품인 T 시리즈는 보다 강력한 파워를 내세운다. 8세대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를 기본 스펙으로 하는 것은 물론 오버클럭된 메모리와 수냉쿨링의 적용이 가능하고 공기흐름이 기존 제품보다 50% 개선됐으며 소음도 10% 가량 개선됐다. 전원을 켰을 때 본체 내외부를 밝히는 RGB 라이팅으로 야성적 느낌까지 줬다.

큐브형 테이블탑인 C 시리즈는 T 시리즈의 스펙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으면서 본체 사이즈를 줄여 컴팩트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품 상단에 있는 손잡이로 이동시 편리함을 주는 요소다. 상단 패널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 다양하게 변하는 LED 컬러를 보여준다. 

이들 제품은 이미 해외에는 출시된 상태로 국내 출시는 조금 늦어졌는데, 이에 한국 레노버 측은 "당초 한국 시장에 6월초 출시 예정이었으나 한국 대상 제품을 따로 만드느라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T 시리즈와 C 시리즈의 부품 교체는 툴 없이도 가능할 정도로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자체 공급하는 부품에만 보증이 적용될 예정이고 업그레이드 제품은 조만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노트북의 경우 5시리즈는 90만원 초반대부터 적용됐고, 데스크탑은 110만원대부터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게이밍 제품 사용하는 사람이 일반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로 확대 성장하고 있는 게이머 커뮤니티를 가장 포괄적으로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것이 리전이다. 이번 리전 라인업이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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