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 박용현 대표(출처=넥슨 뉴 프로젝트 쇼케이스 영상 캡처)

V4, ‘오버히트’, ‘블루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넷게임즈가 다음 타깃으로 루트슈터 장르를 선택했다. 넥슨이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매그넘’을 정식으로 소개한 것.

이 프로젝트는 넷게임즈가 준비 중인 세 개의 차기작 프로젝트 중 하나다. 넷게임즈는 지난 3월 공시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모바일 액션RPG ‘히트(H.I.T)’의 IP(지식재산권)를 쓴 ‘XH(가칭) 프로젝트’, ‘제우스(ZEUS, 가칭)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일에는 서브컬처 기반의 수집형게임 '블루아카이브'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고, 곧 국내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넥슨

넷게임즈의 라인업은 각자 특색이 다른지만 공통분모가 있다. RPG 장르를 베이스로 한다는 점이다. ‘제우스 프로젝트’는 실시간 전략게임(MMORTS)으로 결이 다르지만, 성장과 육성 노하우가 풍부한 회사의 개발방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개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소개된 ‘프로젝트 매그넘’의 정식 장르는 루트슈터다. 아이템을 줍는(루트)와 슈팅(FPS)가 결합된 복합장르다. 일반적으로 레벨 육성 등이 구현돼 RPG의 특성도 띈다. 한국보다는 글로벌, 특히 서구권 유저가 선호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에서 글로벌과 콘솔 플랫폼이 강조된 이유도 서구권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넥슨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SF 스타일을 기반으로 유려한 판타지풍 세계관을 더해 독창적인 분위기를 구축했다”라며 “유저는 캐릭터별 스킬과 총기, 다양한 아이템 조합으로 빠르고 호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협력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멀티플레이의 재미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넥슨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외골격 슈트를 장착하고 있다. 또, 로프를 사용해 지형지물을 돌파하는 어드벤처 스타일의 액션도 가미됐다. 총기는 물론 머신 암을 사용한 근접 전투 스킬도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적은 외계 생명체로 추정된다. 거대한 구체와 생명체, 인간형의 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는 스킬에 따라 역할(클래스)가 구분된 것으로 추정된다. 망치를 사용해 적의 방어 진영에 혼란을 주고, 거대한 포를 연발해 진출로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액션과 슈팅이 강조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 이정헌 대표(출처=넥슨 뉴 프로젝트 쇼케이스 영상 캡처)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넷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하며 약속을 했다. 1년에 한 번씩 신작을 출시하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로 글로벌에서 통하는 PC-콘솔 베이스의 루트슈터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라며 “프로젝트 PRG는 넷게임즈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박용현 사단의 RPG 문법은 검증된 케이스로, 넷게임즈의 히트작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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