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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웹젠 ‘뮤오리진3’ 해보니, 화사하고 빨라진 뮤 대륙 모험

웹젠이 ‘뮤’ IP(지식재산권)로 개발한 다섯 번째 모바일게임 ‘뮤오리진3’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지난 11일 시작했다. 1분기 중 정식 서비스를 앞둔 만큼, 최종 점검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뮤오리진3’는 시리즈 최신작인 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테스트의 목적도 언리얼엔진4를 쓴 그래픽과 날개를 활용한 비행 시스템,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콘텐츠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뒀다.

테스트 버전에는 ‘뮤오리진’ 시리즈의 강점이 짙게 배어있었다. 빠른 속도의 레벨 업과 이를 보좌하는 퀘스트 진행으로 쾌적한 플레이다. 또, 시리즈 중에서도 독보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풍부한 콘텐츠는 정식 서비스 이후 콘텐츠 고갈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한 규모였다.

가장 먼저 느껴진 특징은 그래픽과 자유도다. ‘뮤오리진3’는 캐릭터의 모습을 유저의 취향대로 설정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테스트 버전에서는 총 3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었고, 그중 흑마술사는 성별까지 고를 수 있었다. 게임 내에는 스크린 샷 모드를 통해 육성한 캐릭터의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꾸미기 요소와 함께 소소한 오브젝트들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색달랐다. 필드에 존재하는 그네와 모닥불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그네를 타고 불을 피울 수 있다. 또, 필드를 돌다 보면 포토존이라고 표기된 지형을 찾을 수 있다. 잘 꾸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소소한 장치다. 특별한 보상이 책정된 것은 아니니 탐험의 재미를 더해주는 장치이다. 육성과 전투에 집중됐던 것에서 나아가 소소한 즐길 거리와 자유도가 늘었다.

육성 시스템은 빠르고 편리하게 구성됐다. 초반 1환(환생)까지 구간은 퀘스트를 진행하기만 해도 막힘없이 진행됐다. 속도도 빠른 편이라 100레벨까지 도달하는 데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레벨 업 구간에 맞춰 게임 속 승급과 강화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각 구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어떤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해나갈지 계획을 세우기가 수월하다.

편의성을 강조한 장비 시스템도 돋보였다. 장비 업그레이드는 같은 장비를 투자하는 방식이며, 이에 필요한 재료를 경매장 방문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보스를 처치하고 얻은 여분의 장비까지 바로 경매장에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장비 강화에 비중이 높은 만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구성이다.

보스 콘텐츠를 진행하면 이런 방식을 채택한 이유를 느낄 수 있다. 보스를 처치하면 10여 개의 보상과 함께 대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중요한 득템의 재미를 구현했다. 이때 꼭 필요한 아이템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스 콘텐츠를 꾸준하게 돌면 여분의 장비가 만만치 않게 쌓인다. 이를 경매장 방문 없이 판매해 재화로 환원하고, 이를 육성에 재투자하는 것이 ‘뮤오리진3’의 육성법으로 느껴진다. 이 과정이 대단히 많이 반복되는 만큼, 시간과 편의성을 일찌감치 높여놓겠다는 기획 의도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테스트 버전임에도 육성과 보스 콘텐츠 외에 길드 콘텐츠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매일 시간대별로 개인 및 길드 단위의 콘텐츠가 쉼 없이 진행된다. 핵심 보상은 마정석이다. 경매장에 등록된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쓰이는 재화다. 또, 상점에서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할 때도 쓰인다. 재화의 쓰임새가 많고, 가치도 높다.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얻은 보상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꼼꼼하게 디자인됐다.

마정석만 충분하다고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 육성과 각종 조합 및 업그레이드에는 젠(골드) 화폐가 쓰인다. 따라서 사냥과 콘텐츠를 얼마나 진행했는지 역시 육성과 강함에 직결된다. 직관적인 시스템은 MMORPG를 즐긴 유저라면 바로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현대적인 인터페이스(UI)와 분류 덕에 어떤 콘텐츠를 진행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환이나 스킬 제한 등의 요소가 어떤 수치인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첫 화생이 퀘스트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뮤오리진’ 시리즈를 오래 즐겨온 유저에게는 상식일지 몰라도, ‘뮤오리진3’로 입문하는 초보 유저를 위한 배려는 필요하다고 본다.

테스트로 즐겨본 ‘뮤오리진3’는 전편의 강점인 풍부한 콘텐츠에 완성도 높은 육성 시스템과 미려한 그래픽이 더해진 신작이었다. 또, 론칭 단계부터 엔드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마련돼 있는 만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란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된 뮤 대륙의 모습은 시리즈 팬들도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고품질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의 눈높이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만큼, 정식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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