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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캐주얼하게 즐기는 디펜스 한 판, '건즈업 모바일'

NHN빅풋이 지난 1일 신작 모바일게임 ‘건즈업! 모바일(이하 건즈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NHN 게임의 자회사로 통합된 이후 출시한 첫 게임이다.

‘건즈업’은 콘솔 플랫폼과 PC 버전을 거친 IP(지식재산권) 타이틀이다. 모바일 버전은 수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개선된 콘텐츠로 채워졌다. 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장점이다. 한판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1분, 길어도 5분을 넘지 않는다. 짧고 굵게 즐기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에 맞춘 듯한 구성이다. 캐주얼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를 타깃한 듯이 보인다.

이 게임은 전략 디펜스 장르로 분류된다. 진지를 건설하고,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흐름이 핵심 콘텐츠다. 전략과 디펜스 콘텐츠의 비중은 약 2대8 정도로 나뉜다. 적의 침공을 막는 진지를 건설한 뒤 업그레이드와 배치 정도만 수정하면 할 일이 끝난다. 진지를 지키는 수성전은 비동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캐주얼 게임의 특성상 실시간 매칭이 어렵다는 것도 이유로 보인다.

디펜스 형태의 전투는 ‘건즈업’의 핵심이다. 여러 유닛을 실시간으로 배치하고, 아이템(명령)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적 진영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다. 여러 병종의 특징을 살리는 전술이 중요하다. 유닛 생산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적의 방어 시설을 파괴하면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전투의 효율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전투는 비동기 방식이며 흐름도 느린 편이다. 전투에 입장하기 전 상대의 진지 배치를 살펴볼 수 있다. 어떤 전술로 적을 상대할지 느긋하게 고민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적절한 유닛 배합과 임기응변으로 어려운 전투를 승리할 수도 있다. 대전 상대는 비슷한 등급의 다른 유저로 매칭되고, 소량의 골드(게임 재화)로 바꿀 수도 있다.

전투에 출전하는 유닛의 숫자와 배치에 필요한 에너지 등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이를 근거로 효율적인 진영을 갖추는 것이 ‘건즈업’ 플레이의 전술적인 측면이다. 또, 아이템을 통해 위험한 구간을 빠르게 돌파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과정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꽤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미드코어 유저 보다는 캐주얼 유저에 눈높이를 맞춘 특징으로 풀이된다.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디펜스 전투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드가 속속 개방된다. 밀려오는 좀비를 처치하고, AI(인공지능)이 조작하는 군대를 상대로 본진을 지키는 수성전이 대표적이다. 수성전은 유저가 공세를 가하는 일반 대진과 정반대로 진행된다. 유닛을 배치할 수 없고, 미리 구축한 진지로 밀려오는 적군(웨이브)을 물리쳐는 모드다. 조작이 필요한 부분은 아이템 사용뿐이다. 대신 방어 진영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콘텐츠이기도 하다.

전투 보상은 유닛을 육성하는 데 쓰인다. 일반적인 전략 게임처럼 진지의 각종 건물을 업그레이드하고, 유닛을 훈련시켜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 본진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얻는 자원과 전투 보상이 모두 필요하다. 방치 플레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느껴진다. 또, 유닛 특징에 맞춘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육성에 필요한 재화는 전투에서 대부분 획득 가능하다. 특정 병종의 특기를 추가하는 아이템도 있다. 덕분에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시도할 수 있는 전략과 구성의 폭이 넓어진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인터페이스가 여러 개의 창을 거치는 방식이라 불편하다. 메인 화면과 업그레이드를 오갈 때 2~3번의 터치를 해야 하는 점은 꽤 불편하다. 전투는 배속 플레이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전투 시작과 마무리 단계에 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특별한 위협요소가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는 구간을 압축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건즈업’은 디펜스와 전략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절묘하게 섞은 게임이다. 전략게임에서 건설과 배치의 재미만을 뽑아내고, 디펜스 형태의 실시간 전투를 더해 재미의 폭을 넓혔다. 원작을 통해 완성한 콘텐츠의 유기적인 연계도 어색하지 않다. 한마디로 완성도가 높다. 부담 없이 가볍게 전략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건즈업’을 추천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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