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글로벌 e게임] 마을 경영과 3매치 퍼즐의 결합 ‘워킹데드:아이덴티티즈’

컴투스그룹은 지난 2020년, 미국의 유명 IP(지적재산권)인 ‘워킹데드’ 활용 등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위해 스카이바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그래서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당시 게임빌)는 각각 ‘워킹데드’의 IP 활용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그중 컴투스홀딩스의 게임인 ‘워킹데드:올스타즈’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컴투스의 ‘워킹데드’ IP 활용 게임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점검을 위해 해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워킹데드:아이덴티티즈’다.

 

■ ‘워킹데드’ 코믹스 IP를 잘 활용한 게임

이 게임에는 주인공인 릭 그라임스를 중심으로 그라임스 가족과 존스 가족, 글렌과 셰인 등 10여명의 애틀란타 생존자 그룹 등 원작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현재 테스트 버전 기준으로 시즌 2까지 구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거기까지 등장했던 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워킹데드’로 만들어진 콘텐츠 중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하는캐릭터들은 미국 코믹스 특유의 인물풍과 굵은 선이 그대로 반영됐다.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사이사이마다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형식은 만화지만, 성우 풀더빙이 이뤄졌기 때문에 훨씬 생생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효과음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그냥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는 이어폰으로 듣는 것이 훨씬 현장감이 살아있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1성부터 5성 등급까지의 캐릭터 카드 형태로 구현됐다. 등급이 높을수록 능력치가 좋고, 레벨 강화에는 다른 캐릭터 카드가 활용된다. 승급은 자원과 특정 아이템을 소모해서 등급을 올릴 수 있고, 등급이 올라갈 때마다 올릴 수 있는 레벨이 20씩 증가한다.

각 캐릭터마다 별도의 스토리 스테이지가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원작의 스토리를 반영해 개인의 이야기와 전투를 풀어낸 콘텐츠로,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 속성이 중요한 3매치 퍼즐 플레이를 즐긴다

게임 방법은 전통적인 3매치 퍼즐 플레이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가로에 7칸, 세로에 5칸 등 총 35칸에 나열된 블록에서 조작을 통해 3개 이상을 맞춰야 한다. 블록은 아래에서 위로 쌓인다.

블록 4개를 매치하면 적을 십자 형태로 공격할 수 있는 십자 폭발 블록이 생성된다. 이 블록은 길게 터지지 않고 주위의 4개 블록을 없앤다. 그리고 정사각형으로 매치하면 적을 추적 공격하는 가이드 미사일 블록이 생성되며, 전방의 워커 중 하나를 선택해 미사일 블록을 누르면 날아간다. 마지막으로 블록 5개를 매치하면 같은 색 블록을 모두 폭발시키는 스위치 버튼 블록이 생성된다. 

보통은 블록이 맞춰지면 앞에 있는 적에게 고루 공격력이 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맞춰진 블록은 그 상태 그대로 위로 발사된다. 그래서 그 앞에 적이 있다면 타격을 입지만, 적이 없다면 타격할 적이 없기에 위로 사라져버린다. 기존의 퍼즐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방식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유저는 전투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파티원은 최대 5명까지이며, 각각 무기 하나씩을 장착할 수 있다. 파티원 화면은 가장 아래에 배치되며, 각 속성의 블록이 맞춰져서 사라지면, 그 속성의 캐릭터에게 기력이 전달된다. 

기력이 다 채워지면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스킬은 캐릭터마다 다르며 단일 공격이나 다중 공격, 버프나 힐링 등 다양하다. 전면에 있는 적들은 각자 정해진 턴 뒤에 유저를 공격하게 된다. 턴의 기준은 블록의 움직임이며, 스킬 사용은 턴과는 상관없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스토리 모드는 지도 아이콘을 누르면 입장할 수 있다. 게임의 시작은 원작의 첫 부분으로, 릭이 병원을 탈출해 가족을 찾아 나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각 지역별로 스토리의 순서에 맞는 다양한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다. 스테이지는 보통 2웨이브 이상 구성돼 있고, 마지막 웨이브에서는 보스를 맞이하게 된다.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한 마디로 속성 놀음이다. 캐릭터의 속성은 공격적, 교활함, 이성적, 인도적, 잔혹함 등의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격적은 빨간색, 교활함은 녹색, 이성적은 파란색, 인도적은 노란색, 잔혹함은 보라색이며, 이 색깔이 바로 블록에 반영되어 있다. 상성은 공격적>교활함>이성적의 순이며, 인도적과 잔혹함은 상대적 상성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모든 속성의 블록은 다 나온다. 하지만 모든 블록이 동일한 공격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공격력이 결정되는 가장 우선되는 사항은 파티원의 보유 속성 여부, 그 다음이 파티 중 속성의 보유 수, 그 다음이 속성 별 상성이다.

그러다 보니 만약 속성 위주 공격을 감안해서 일부 속성만으로 파티를 짰다면, 파티에 없는 속성으로 공격을 할 때는 물론 상성에 따른 공격을 해도 대미지가 1밖에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인원이 많게 파티에 배치한 속성으로 공격을 하면, 그만큼 공격력이 곱셈으로 증가한 상태에서 대미지가 먹히게 된다. 극과 극의 딜링인 셈이다.

그렇다면, 등장하는 적의 속성만으로 파티를 짜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분명 스테이지 시작 전에 등장 적에 대한 속성이 나오지만, 그 이외의 속성을 가진 적도 분명 등장한다. 그래서 특정 속성 공격에 올인을 할 것인지, 아니면 속성마다 고른 공격력을 갖게 할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 성장을 위한 기반, 마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앞서 언급한 퍼즐 플레이에 캐릭터를 모아서 성장하는 수집형 RPG 요소, 그리고 유저의 마을을 구축해 경영하는 시스템을 넣었다. 중심 건물의 레벨에 따라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만드는 건물의 종류도 많아지는 그 시스템 말이다.

유저가 핵심 콘텐츠인 퍼즐을 플레이하는 동안, 마을에서는 캐릭터의 성장은 물론 다방면에 필요한 식량과 나무의 생산, 아이템 제작과 캐릭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유저를 약탈하는 요소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소셜 게임이나 전략 게임에서 마을을 부수는 개념의 약탈은 아니며, 다른 유저가 짜 놓은 방어형 파티와 비동기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기면 약탈 성공, 아니면 실패다. 약탈에 따른 시즌 점수가 합계되어 일정 기간마다 랭크전을 벌인다. 또 각 건물에 관리자로 캐릭터를 임명해 놓으면 운영 능력치가 올라가도록 했다.

그 외에도 캐릭터 승급 재료와 물자를 얻을 수 있는 ‘탐색’ 콘텐츠와 특별 보상과 훈련관(경험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무한의 탑 개념의 ‘고층 지옥’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캐릭터의 성장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나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처럼 ‘워킹데드:아이덴티티즈’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해외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아직은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전반적으로 메뉴 이동과 터치에 대한 UX(사용자경험), 특히 마을로 가기 위한 방법이 다소 불편하다. 또한 스테이지 입장 전 팀 편집 시 해당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적의 속성을 표시해 준다거나 하는 등의 불친절함도 일부 목격됐다.

그리고 스토리 모드의 각 스테이지에 전투를 위한 적절한 전투력이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물론 유저의 블록 컨트롤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성장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에 이 부분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여러 개의 블록이 날아가 적의 HP가 다 했을 때, 막타가 된 블록 뒤의 블록은 그대로 통과해 뒤의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에서 자원 일괄 수거 기능이 들어간다면 유저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부디 테스트로 잘 다듬은 게임성을 국내 유저들도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다려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