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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작의 초월 후속작다운 게임,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넥슨의 대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드디어 프리시즌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프리시즌은 PC와 모바일 플랫폼만 즐길 수 있으며, 오는 3월 2일까지 49일 간 진행되는 것이 눈에 띈다. 프리시즌은 오픈 베타 테스트(OBT)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보통 정식 서비스로 전환을 하고 OBT 종료 기간을 정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다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시즌 종료 후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때에는 콘솔 플랫폼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드리프트’에 과금이 승리로 연결되는 페이 투 윈(P2W), 뽑기형 아이템, 확률형 강화 등이 없는 ‘3 NO’ 게임을 지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작에선 캐시로 살 수 있는 고성능 카트가 있었고, 엔진 합성과 분해에 확률이 포함되어 있어서 과금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리시즌에서 플레이를 해보니, 그 요소는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드리프트’의 핵심 과금 모델은 바로 레이싱 패스다. 일정 기간 플레이를 하면 얻을 수 있는 트로피의 숫자에 따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일반 패스는 누구나 얻을 수 있고, 유료 재화인 500 K코인을 지불해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하면 더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패스에 100 트로피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는 1,000 K코인에 판매되고 있었다. 상점에서 1,000 K코인이 15,000원 정도 하니, 과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프리미엄 패스를 산다고 해서 승부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얻는 것은 아니다. 루찌나 파츠, 스티커, 이모션, 캐릭터, K코인 등을 더 얻을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많이 즐길수록 더 많이 얻을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많은 플레이를 유도한다.

그렇다면, 게임 플레이는 어떨까? ‘드리프트’는 개발 초기에는 코스의 크기 대비 카트의 크기가 작아보여 속도감이나 전체적인 주행감에 문제가 있었고, 인터페이스 문제나 물리엔진 등 여러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형태가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비주얼은 캐주얼한 분위기지만 강력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보여주는 4K UHD 그래픽은 분위기가 캐주얼할 뿐, 리얼한 분위기를 풍긴다. 모든 물체의 질감이나 발생하는 불꽃의 느낌, 바닥의 고인 물 등에서 보여주는 퀄리티는 원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100% 만족시켜준다.

물리 엔진이나 주행감, 조작감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 이 부분은 개발 초기에는 여러가지 말이 많았었는데,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카트간 충돌도 이질적이지 않고 적당하다는 느낌이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이전의 테스트때와 달리 많은 트랙이 추가됐다. 아이템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랙은 총 17개, 스피드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랙은 총 30개가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는 7개의 트랙만 이용할 수 있지만, 라이센스를 따면 플레이할 수 있는 트랙이 많아진다. 

기본 라이센스로는 빌리지 운하, 사막 버려진 오아이스, 사막 베거이 시장, 아이스 상어 무덤, 아이스 투명동굴, 포레스트 통나무, 포레스트 골짜기 등을 즐길 수 있고, B2 등급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빌리지 시계탑, 빌리지 고가의 질주, 사막 스핑크스 수수께끼, 아이스 하프파이프, 포레스트 기암괴석, 포레스트 행복한 팬더마을, 월드 강남 스트리트, 월드 이스탄불 노을 광장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B1 등급 이상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빌리지 손가락, 사막 피라미드 탐험, 포레스트 아슬아슬 점프, 광산 보석 채굴장, 광산 뽀글뽀글 용암동굴, 광산 아슬아슬 궤도 전차, 광산 골드러쉬 등을 즐길 수 있고, L3 등급 이상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사막 오래된 송수관, 아이스 익스트림 경기장, 포레스트 지그재그, 광산 3개의 지름길, 빌리지 붐힐 터널,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 아이스 설산 다운힐,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코스는 원작 대비 퀄리티가 향상됐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원작에서 느끼던 재미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월드 강남 코스 등 신규 코스는 색다른 경험을 줬다.

편의성도 높아졌다. 주행 중 순간 부스터는 물론 주행까지 자동을 지원하는 만큼, 레이싱 중 부득이하게 손을 놔야 할 때에도 레이스를 유지하게 해준다. 처음 이 기능을 봤을 땐 ‘PC 버전에서 이게 필요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러 번 활용해보니 아주 좋은 기능이었다.

게다가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 기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 특히 콘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진의 의지가 엿보인다.

PC에 이어 모바일 버전으로 플레이했는데, PC와 동일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액셀은 자동으로 이뤄지기에 조향과 드리프트에 집중하면 되고, 조작법은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의 검증된 방식을 적용해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에서 상단의 것이 PC 버전, 하단의 것이 모바일 버전이다.

PC와 모바일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 퀄리티도 좋았다. 게임 플레이는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진행되는데, 다른 플랫폼의 유저가 주행 중 살짝 톡톡 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주행에 큰 문제가 있거나 불편을 주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남아있다. 원작에서는 팀전으로 여기저기 방을 돌아다니며 플레이를 하다가 우연히 플레이 스타일에 맞거나 좋은 팀을 만나면, 다른 방으로 가지 않고 남아서 계속 즐기면서 교류를 쌓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드리프트’는 아이템전이나 스피드전이 끝나고 나면 다시 메인 로비로 돌아오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매번 새로운 팀을 찾아 다시 매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오직 커스텀 게임에서만 방이 유지되는 만큼,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빠른 속도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원작 대비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게임이 이제 막 출시된 상황이다 보니 빨리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카트가 없어서다. 원작 출시 초기 연습카트의 속도를 떠올려보라. 따라서 이는 카트가 추가되면 해결될 문제다.

그리고 여전히 팀전에서 같은 팀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부분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고, 여전히 라이선스 취득의 벽이 높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프리시즌이 끝난 뒤 정규시즌이 시작될 때는 여러 아쉬움이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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