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는 13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원콘텐츠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되는 ‘포트리스S’에 대해 소개했다.

이 게임은 CCR이 출시한 온라인 슈팅 게임 ‘포트리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1999년 출시한 ‘포트리스2’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여러 플랫폼을 통해 게임이 출시된 바 있다. 이번 ‘포트리스S’는 대원미디어 회장의 제안으로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고 한다.

<사진> CCR 윤석호 대표

원작을 개발한 CCR 윤석호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닌텐도 플랫폼을 좋아했다. ‘포트리스’가 스위치에 출시되는 게 기쁘다. 개발에 참여한 분들이 ‘포트리스’를 잘 이해하고 개발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포트리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솔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충실히 반영해 향후 좋은 작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표는 ‘포트리스S’를 개발한 웨이코더 서기원 대표가 맡았다. ‘포트리스S’는 이 게임만의 오리지널의 요소과 과거의 향수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바일 버전에 있던 대난투 시스템을 스위치에 맞게 새롭게 구성했다. 

액티브 타임 배틀(ATB) 형식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나 100% 충전됐을 때만 발사가 가능하다. 여기에는 바람 제거, 이속 증가, 탄속 감소, 성장 요소, 필살기 등 제거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줬다.

스토리 모드는 오리지널 이야기가 있는 28개의 챕터를 담았고 총 122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퍼즐 요소가 있는 탐색과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과 스킨 획득이 가능하다. 마지막 보스전을 클리어 해야 챕터가 완료된다. 탱크는 총 29개가 등장한다. K100을 제외한 다른 탱크는 스토리 모드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사기적 성능 가진 탱크 없다고 한다. 

클래식 모드는 기존 턴제 방식의 콘텐츠다. 기존 게임을 그리워하는 유저를 위한 모드로 바람과 증폭벽 등 다양한 요소가 기존대로 작용된다. 클래식 모드는 다른 모드보다 난이도를 높게 만들었다고 한다.

PvP는 최대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2~4인 개인전과 2:2 팀전을 즐길 수 있고. 조이콘 문제로 인해 일부 조작의 제약이 있다고 한다. 10종으로 구성된 미니게임은 유명 게임을 모티브로 최대한 단순하게 플레이 가능하도록 했다. 2가지 난이도로 즐기며 스킨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사이드 스토리는 탱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고,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 플레이어와 업적 시스템을 통해 스킨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포트리스S’는 오는 27일 출시될 예정이며 아시아 지역은 패키지, 글로벌은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웨이코더 서기원 대표(좌), 대원미디어 김형길 부장(우)

Q : 원작을 안 한 유저도 즐기도록 하는 접근성 요소가 있나?
서기원 대표(이하 서) : 스토리 모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목표를 잡았고, 여러 모드로 친숙해지도록 했다.
 

Q : 시리즈에 나온 모든 스킨이 구현됐나? 그리고 업데이트로 추가되나?
서 : 총 144개의 스킨이 있고, 현존하는 ‘포트리스’에 있는 모든 것을 구현했다고 보면 된다. 향후 업데이트로 신규 모드와 캐릭터, 스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단 추가 콘텐츠는 탐색에서 퍼즐 요소 형태로 고려 중이다.
 

Q : 온라인 플레이가 제외된 이유는?
김형길 부장(이하 김) : 처음 시작할 때 고민한 부분이다. 온라인을 충실하게 구현할 것인가, 아니면 남녀노소 가볍게 즐기는 게임을 만들 것인가 중에서 고민했다. 정말 중요한 콘텐츠인건 맞는데 ‘포트리스S’는 가족과 친구가 모여서 즐기고, 기존에 없던 스토리와 수집 요소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최종 판단으로 로컬 플레이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Q : 게임의 주요 타겟층은?
김 : ‘포트리스’를 잘 아는 중년층과 아이들 등 전연령이 즐기기를 기대하고 만들었다.
 

Q : 콘텐츠 볼륨은 어느 정도 되나?
서 : 내부적으로는 테스트한 바로는 스토리 모드는 28~30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Q : ‘포트리스S’만의 특징을 살리고자 넣은 부분 있다면?
서 : 스토리 모드가 가장 큰 차이다. ATB를 통해 혼자서 즐기는 것을 목표로 바람 제거와 이속 증가, 탄속 감소 등을 적용했고. 아이템과 기어는 탐색을 통해서만 얻도록 했다. 성장 구조를 제외해서 실력 향상만으로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실력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Q : 스토리 시놉시스는 어떻게 되나?
서 : 황금슈퍼탱크가 평등한 세상을 외치며 세상에 최면을 걸게 된다. 그래서 K100이 다른 탱크의 최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진행한다.

Q : ‘포트리스’ 애니메이션과의 연결점이 있나?
서 : 애니메이션과 별도의 스토리이며, 평행 우주 세계관이라고 보면 된다.
 

Q : 웨이코더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개발하게 됐나?
서 : 2013년 설립된 개발사다. 모바일 게임과 일본 쪽으로 PSVR 등으로 개발했다. 콘솔 개발 경험 갖고 있었기에 대원미디어와 이야기가 되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Q : 슈퍼탱크의 유도기능이 빠진 것 같던데, 다른 탱크와 차별점이 사라진 것 아닌가?
서 : 클래식 모드와 대전 모드에선 구현되어 있다. 스토리 모드에선 ATB 시스템에 록온 기능으로 구현됐다. 
 

Q : 탱크별로 게이지 충전 속도 시간이 다른가?
서 : 탱크별 공격력과 AP 수치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
 

Q : 다른 플랫폼으로 낼 계획은?
김 : 우선은 스위치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플랫폼은 OTT 셋톱박스인 PLAYZ 버전이고, 다른 플랫폼은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서 : ‘포트리스’ IP로 개발하다 보니 부담감도 많았다. 30대 후반은 턴베이스의 향수를 가지고 있고, 젊은 친구들은 혼자 하는데 턴베이스면 지루하다며 의견이 충돌했다. 우여곡절 통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도록 노력했다. 좋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