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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넥슨 ‘던전앤파이터’, 방탈출로 만나는 아라드 대륙 가보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이색 컬래버레이션(콜라보)을 선보였다. IP(지식재산권) 최초로 선보이는 방탈출 게임 ‘검은 운명의 밤’이다. 이 게임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비트포비아 던전 루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던파’는 그동안 색다른 콜라보 행사를 자체적으로 열어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되는 던파 페스티벌부터 먹거리, 굿즈(상품) 콜라보를 통해 유저 만족도를 높여왔다.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 ‘검은 운명의 밤’은 아라드 대륙을 현실로 소환해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다.

방탈출 게임은 간단한 퀴즈를 풀어나가며 최종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그리는 게임이다. 추리와 관찰 능력을 살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즐길 거리다. ‘검은 운명의 밤’은 여기에 약 18년간 축적된 ‘던파’ 세계관을 섞어 새로운 재미를 창조했다.

‘검은 운명의 밤’은 매주 수요일 예약 접수를 통해 입장권을 판매한다. 1주차와 2주차 입장권은 수십 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탈출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와 ‘던파’과 ‘던파 모바일’ 유저가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직접 즐겨본 ‘검은 운명의 밤’은 두 가지 측면에서 흥미로웠다. 첫 번째는 아라드 대륙의 재현도다. 게임을 그대로 옮긴 듯한 다양한 소품과 구성으로 아라드 모험가라면 감탄을 자아낼 분위기를 완성했다. 공간을 수놓은 다양한 소품은 게임에서 한 번 정도는 봤을 물건들로 채워졌다. 배경과 퀴즈에 사용되는 소품은 네오플 개발팀의 꼼꼼한 고증을 거쳤다고 한다. 현장을 찾은 ‘던파’ 유저들 대부분이 작은 부분까지 채워 넣은 디테일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필자는 진행 과정에서 만난 어떤 소품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시즌2(세컨드 임팩트) 전후로 게임을 즐겼던 유저라면 아마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사라진 ‘던파’의 다양한 아이템과 추억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이야기다. 방탈출 게임은 특정한 목표와 이야기를 가지고 진행된다. ‘검은 운명의 밤’은 게임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색다른 이야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실감 넘치는 체험을 제공한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 연기(CV)와 퍼즐, 소품을 감상하다 보면 체험 시간인 1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빔프로젝터로 판타지적인 연출을 사용한 부분도 좋았다.

원작 ‘던파’와 연결 고리는 느슨한 편이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즐기는 방탈출 게임인 만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전개를 우선해 개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풍부한 나레이션과 시각적 연출, 특수 효과로 아쉬운 부분을 잘 채워 넣었기에 숙련된 아라드 모험가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을 마친 뒤에는 세계관과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줄거리가 제공된다. 바쁘게 진행되는 방탈출 과정에서 이야기를 즐기지 못했어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따라서 게임을 진행할 때에는 전체적인 흐름보다 진행에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게 하나의 요령이 될 것 같다.

게임 체험은 약 65분으로 진행되며, 3~4명의 파티로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 다양한 힌트를 수집하고, 단서를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2명이 즐길 때 중요한 단서를 찾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던전 루나 관계자들도 2명이 진행할 경우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연출에 사용되는 특수 효과에 놀랄 수 있으니, 게임 시작 전에 진행되는 진행 및 안전 설명을 귀담아듣자. 

직접 즐겨본 ‘검은 운명의 밤’은 ‘던파’ 유저라면 누구나 만족할 콘텐츠로 가득한 세상이었다. 가벼운 이야기와 흥미로운 퍼즐은 방탈출 카페 마니아와 방문객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가 가득했다. 체험시간은 밀도 높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퍼즐의 종류가 많아 후반에 시간이 다소 촉박할 수 있으니 태블릿 PC로 제공되는 힌트를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방탈출에 집중하다보면 65분의 체험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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