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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팬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다, 넷마블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

해외, 특히 미국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양대 코믹스 브랜드가 존재한다. 바로 ‘마블’과 ‘DC’다. 두 브랜드 모두 슈퍼히어로 기반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여러 콘텐츠를 내놓은 바 있고,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 그리고 넷마블의 자회사인 잼시티와 카밤은 그간 ‘마블’과 손을 잡고 여러 게임을 만들어왔다. 대표적인 게임이 ‘마블 퓨처파이트’이고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마블 컨퀘스트 오브 챔피언스’, ‘마블 올스타 배틀’ 등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잼시티가 워너 브라더스와 손을 잡고 DC 유니버스 기반의 모바일 퍼즐 RPG를 지난 2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바로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다. 게임의 개발은 2년 전 잼시티가 인수한 캐나다의 게임사인 루디아가 맡았다.

 
■ DC코믹스의 히어로와 빌런으로 팀을 꾸리는 꿈을 현실로

이 게임은 다크사이드가 고담 시티에서 발생시킨 펄스로 인해 여러 빌런들이 날뛰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히어로와 빌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궁극적인 목적은 ‘악의 정수(Quintessence of Evil)’에 대항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먼저 히어로 진영에서는 슈퍼맨, 플래시, 배트맨, 원더우먼, 마샨 맨헌트, 닥터 페이트 등을 비롯해 다크사이드, 투페이스, 인챈트리스, 트라이곤, 렉스 루터, 펀치라인, 조커 등 60여개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활용해 팀을 구성하고 퍼즐을 풀어가며 DC 유니버스를 수호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확보 방식은 뽑기다. 히어로 혹은 빌런으로 나뉜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의 중심은 ‘리빙 월드’다. 고담 시티, 메트로폴리스 등 DC 유니버스 내 유명 지역을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플레이는 각 지역이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마다 스테이지 형식의 미션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빌런 사이드 미션이 등장하게 되고, 여기서 다양한 보상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출시 빌드 기준으로 총 152개의 미션에 도전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기존의 3매치 퍼즐 스타일을 반영했다. 블록을 움직여 3개 이상의 같은 색상으로 맞추면 사라지면서 공격을 한다. 4개를 길게 맞추면 맞춘 방향의 라인의 모든 타일을 없애는 특수 타일, 네모 형태로 맞추면 추가 대미지를 주는 특수 타일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5개를 길게 맞추면 그 색상의 모든 타일을 없애는 특수 타일, T자로 맞추면 4방향의 타일을 없애는 특수 타일이 나오게 된다. 특수 타일은 터치 혹은 이동으로 색이 맞을 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색이 맞지 않으면 특수 타일끼리도 합쳐진 형태의 타일로 사용되지 않는다.

퍼즐이 쌓이는 형태는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쌓이게 된다. 그래서 다음 연계를 생각할 때 기존 퍼즐 게임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생각해야 한다. 한 번 타일이 움직일 때마다 한 턴이 진행되고, 적에게 새겨진 숫자가 1씩 줄어든다. 그리고 0이 되면 공격을 하게 되니 0이 되기 전에 없애는 것이 좋다.

타일의 색상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보라색 등 5가지 색이 있다. 이 색상은 속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빨간색->초록색->파란색의 순으로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고, 노란색과 보라색은 상대적 상성 관계를 가진다. 상성이 맞으면 125%의 대미지가 들어가고, 상성이 안 맞으면 75%의 대미지가 적용된다.

그리고 유저가 확보하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색상을 가지고 있기에, 그 색상의 타일을 없애면 그 캐릭터가 공격을 하고, 파워 게이지가 채워진다. 공격은 퍼즐이 없어진 위치에서 정면으로 하게 된다. 따라서 타일 앞에 있는 적의 상성에 맞는 타일 혹은 해당 컬러 캐릭터의 파워 게이지를 올리는 타일을 없애는 것이 좋다.

파워 게이지가 가득 차면 그 캐릭터는 파워 무브를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타이밍에 반짝이는 캐릭터를 터치하면 캐릭터에 따라 특별한 공격을 하게 된다. 5명의 캐릭터가 모두 파워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캐릭터를 누르면 모든 캐릭터가 차례대로 파워 무브를 사용해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다.

참고로 퍼즐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자동 플레이 기능과 2배속 기능도 지원한다. 그래서 직접 플레이를 할 상황이 되지 않을 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AI가 엄청나게 잘 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는 만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자동으로 하는 게 좋다.

이 게임은 퍼즐 RPG인 만큼 캐릭터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캐릭터의 등급은 2성의 언커먼, 3성의 레어, 4성의 에픽, 5성의 레전더리 등으로 나뉜다. 플레이를 하면서 얻는 메타토프와 코인 재화를 활용해 훈련을 하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중복으로 얻을 경우 조각을 얻게 되며, 이 조각을 활용해 패시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다른 게임에서 조각으로 한계돌파를 하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캐릭터마다 6종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데, 각자 정해진 장비만 착용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 다 착용을 완료한 상태에서 일정 레벨까지 오르면 장비를 소모해 다음 등급으로 상향되며 전투력이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팀을 구성할 때 ‘저스티스 리그’나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동일한 그룹에 속해 있는 영웅과 악당들로 팀을 구성하면 보다 강력한 스킬을 발동시켜 적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메인 콘텐츠인 ‘리얼 월드’를 중심으로 다른 유저들의 덱과 비동기식 전투를 벌여 티어를 높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경쟁전’, 요일 던전 방식으로 다양한 재화나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의 콘텐츠인 ‘챌린지’, 여러 상황을 제시하며 적과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모드’ 등을 즐길 수 있었다. 개발사 측은 매달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 팬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게임, 현지화에 더 힘썼으면

이처럼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는 DC코믹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만화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꼭 해야봐야 할 게임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여러 곳에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지화다. 잼시티가 넷마블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현지화에 신경을 쓰지 못한 모습이다.

먼저 번역이다. 메시지나 대화 등에서는 어색한 부분이 없는데, 메뉴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인다. 최상단 메뉴인 ‘홈’을 ‘출신지’, 캐릭터들을 볼 수 있는 메뉴인 ‘로스터’를 ‘명단’, 스토리 모드 콘텐츠인 ‘리빙 월드’를 ‘살아있는 세계’, 최초 보상인 ‘라이프타임’을 ‘생애’라고 표기하고, 새롭게 얻는 캐릭터를 ‘신제품’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한국어 텍스트의 크기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글자가 다소 겹쳐 보이고, 텍스트가 버튼 밖으로 나올 정도로 크다. 인터페이스 대비 한글의 크기가 크게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후 업데이트로 조율이 됐으면 한다.

미션마다 클리어 횟수의 일일 제한이 있는 부분도 아쉽다. 캐릭터의 전투력 성장을 위해서는 계정 레벨이 올라야 그 숫자만큼 캐릭터 레벨도 상승을 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처음으로 막히게 되는 허들이 다른 게임 대비 상당히 빨리 찾아온다.

그래서 이 난관을 헤쳐가려면 계정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각 미션마다 도전 횟수 제한이 있다 보니 빠른 성장을 하기가 어렵다. 주어진 횟수 이상으로 플레이를 하려면 하루 뒤에 하거나 과금을 해야 한다. 클리어해야 하는 미션도 많은 만큼 좀 여 여유를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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