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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추억의 오락실 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 RE’

1990년대는 많은 슈팅 게임이 출시되어 오락실을 수놓았던 시기였다. 많은 게임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슈팅 게임을 내놓았고, 50원 혹은 100원을 넣어 원코인 클리어를 위해 많은 어린이들이 도전하기도 했다.

그 많은 회사 중 슈팅 게임 팬들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사이쿄라는 게임사다. 국내에서는 ‘전국’ 시리즈와 ‘건버드’ 시리즈, 그리고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를 통해 특유의 부드러운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을 선보인 곳이다.

그중 ‘스트라이커즈 1945’는 가상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그러면서 1995년에 1편이 출시된 이후 1997년에 2편, 1999년에 3편과 플러스 등 4편까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국내 게임사인 모비릭스가 지난 2020년 시리즈를 한데 묶은 ‘스트라이커즈 1945 콜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컴투스를 통해 ‘스트라이커즈 1945’가 다시 부활했다. 바로 ‘스트라이커즈 1945 RE’(이하 1945 RE)다. 원작의 게임성에 최신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모아 등장한 게임이다. 

‘1945 RE’는 위에서 언급된 시리즈 중 1999년에 출시된 3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원래 3편은 현대 기체가 등장하기에 일본에서는 ‘스트라이커즈 1999’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해외에서 ‘스트라이커즈 1945’의 브랜드가 더 유명했던 만큼 3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등장 기체는 AV-8 해리어, F-4 팬텀, FA-18E 슈퍼 호넷, F-117 나이트호크, F-22 랩터, X-36 등 원작에 등장했던 6종이 그대로 활용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이들 기체 중(X-36 제외)에서 하나를 선택해 그 기체로 할 수 있는데, 뽑기를 통해 그 기체를 확보하면 바꿔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테이지는 총 50개가 준비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4개의 스테이지가 임의로 배치되어 등장했고, 뒤에 나올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이뤄졌다. 하지만 ‘1945 RE’에서는 스테이지의 형태와 구조를 50개로 정해 놨다. 

조작은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발사는 기본적으로 자동이며, 유저는 기체를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조작은 두 가지를 지원하지만 터치 감도의 차이일 뿐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폭탄 버튼은 따로 누르지 않아도 더블 터치를 하면 발사되도록 했다.

각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는 환경과 적들은 원작에 나왔던 것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사운드 역시 원작의 것들을 많이 반영한 모습이다. 특히 적이나 탄환이 많이 등장할 때 발생하는 느려짐 현상도 재현해 원작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완전히 달라졌다. 쉽게 말해 로그라이트의 일부 요소가 게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체에는 HP가 있어서 원작과 달리 한 방에 죽지 않고, HP가 다 소모돼야 격추된다.

그리고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적기를 파괴해 경험치를 획득하다 보면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때 랜덤으로 표시되는 스킬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등장하는 3가지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얻을 수 있고, 같은 스킬을 얻어 강화를 시킬 수도 있다. 

또한 원작에서 스킬 파워업을 하는 P 아이템을 얻어도 스킬 획득이 가능하다. 스킬에는 무기를 추가하는 파츠 스킬과 전투에 도움을 주는 강화 스킬 등 두 종류가 있으며, 각각 4개씩 총 8개의 스킬을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메인 무기, 체인라이트닝, 기체자기장, 윙맨, 동체 강화 등을 통해 약 230여 개의 스킬 조합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매번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때마다 공격과 방어의 능력치가 달라지고, 공격 형태도 달라지게 된다. 그만큼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체를 구성하는 요소는 전투기, 동체, 날개, 미사일, 엔진, 칩셋 등 6가지로 세분화됐다. 이 부분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전투기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외형은 달라지지 않고 성능적인 부분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유저의 기체와 적 기체가 피격을 받았을 때 대미지 숫자가 나오는 만큼, 얼마나 성능이 향상됐는지가 바로 체감된다.

등급에는 일반부터 에픽, 전설까지 총 6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같은 장비 3개를 합성하면 100% 상위 등급으로 올릴 수 있다. 당연히 높은 등급일수록 더 다양하고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컨트롤과는 별개로 고등급 장비를 획득하는 것도 스테이지 공략의 중요 요소다. 

게임의 구성은 핵심 콘텐츠인 스테이지 모드가 있고, 3개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연구 스킬 강화를 위한 재화를 수집할 수 있는 ‘도전 모드’, 최대한 많은 코인을 획득해야 하는 ‘코인 러쉬’, 방치형 요소로 재화와 자원을 획득하는 ‘순찰’ 등의 서브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스테이지를 플레이한 뒤 로비 화면으로 나가려고 할 때 광고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인디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면 이해하겠지만, 광고 제거 상품을 위해 너무 과도하게 정해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게임 내 몇몇 부분의 기체 그래픽이 원작보다 오히려 떨어져 보인다는 느낌이 강했다. 중형급 비행기가 추락할 때 원작에서는 여러 단계의 스프라이트로 처리하며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게임은 하나의 부서진 스프라이트만이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또한 일부 스테이지에서 게임을 할 때 나오는 BGM이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짧아서, 음악이 끝나며 소리가 잦아들었다가 갑자기 처음부터 다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게임 플레이가 길어지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하기엔 너무 잦게 일어났다. 좀 더 자연스러운 처리가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원래 변신을 하던 보스가 이번 작품에서는 각각 별개의 보스로 등장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원작과 달리 보스전에서도 딱히 긴장감을 주는 BGM도 없고 화면 이동 스피드도 빨라지지 않아 보스전에서의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다. 나중에는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기를 바래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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