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2승 대열에 합류했다. 2패로 시작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특유의 속도감 있는 초반 운영으로 2승을 채웠다.

디플러스는 27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7일 차 경기를 2세트까지 완승으로 끝내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디플러스는 챔피언 선택부터 여유가 있었다. 시비르와 아리, 리 신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단단한 조합을 완성했다. 상대 GAM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승부에 아칼리와 녹턴으로 변수를 뒀다. 

디플러스는 시작부터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상체 3인방 칸나, 캐니언, 쇼메이커는협곡의 전령을 건 전투에서 첫 킬을 합작했다. 13분에는 미드 라인 커버에 나선 레비의 녹턴을 잡아냈다. 캐니언과 캘린은 단단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진입을 카운터쳐 성장 차이를 벌였다.

15분에는 쇼메이커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건 전투에서 디플러스가 배후를 내줬다. 적의 광역 스킬에 주요 공격수가 속속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 쇼메이커는 잘 성장한 아리로 궁극기와 Q스킬 콤보로 에이스(적 전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디플러스는 특유의 빠른 운영을 시작했다. 상대 탑 2차 포탑을 두드리며 대응을 강제했다. 상대 GAM이 협곡의 전령을 써서 바텀 1차 포탑을 챙겼음에도 우직한 운영을 이어갔다. 23분에는 순간적인 돌파로 교전(한타)을 열어 카이야와 레비를 잡았다. 추가 보상은 내셔 남작(바론) 버프였다.

바론 버프에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한 디플러스는 바텀 라인 공략에 나섰다. 2차 포탑을 파괴하자마자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 수비벽을 녹여버렸다. 그대로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공략해 두 번째 승점을 확보했다. 2세트를 끝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25분 48초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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