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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개발계정 정지시켰던 애플, EU 압박에 결국 복원

애플에 의해 정지당했던 에픽게임즈의 유럽 개발자 계정이 복원된다. 이에 따라 iOS에서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유럽 개발자 계정(스웨덴 AB 계정)의 정지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정지된 지 이틀 만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내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소송을 제기했는데, 총 10건의 소송 중 9건에서 애플이 이겼지만 여전히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이 자신의 위치를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디지털 시장법(DMA)이 제정되어 지난 7일부터 시행됐다. 그래서 애플은 iOS에 타사 앱스토어를 탑재하는 상황이 됐고, 에픽게임즈는 iOS에서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스토어를 출시하기 위해 유럽 지역 개발자 계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DMA 시행일인 7일에 이 계정은 돌연 정지를 당했다. 그리고 에픽게임즈는 이에 항의하는 입장을 대대적으로 밝혔다. 그러자 8일에 유럽 위원회(EU)가 애플의 행위를 우선적으로 조사했고, 다음 날 애플이 결국 입장을 바꾸면서 계정이 이틀만에 복구되는 것이다.

에픽게임즈 측은 “애플이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복원하겠다고 유럽 위원회(EU)에 통보하고 약속했다. 이는 EU가 DMA를 시행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개발자에게 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계획대로 ‘포트나이트’를 다시 시작하고 유럽에서 에픽게임즈스토어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도 자신의 SNS를 통해 “DMA는 애플이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경쟁을 금지하는 첫 도전을 겪었고, 이제 첫 승리를 거뒀다. EU의 신속한 조사에 이어 애플은 위원회와 에픽게임즈에 DMA 법에 따라 ‘포트나이트’를 다시 시작하고 유럽에서 에픽게임즈스토어 출시를 위한 권한을 복원하겠다고 통보했다. 이것은 유럽의 법치와 EU, 그리고 전 세계 개발자의 발언의 자유를 위한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출처=팀 스위니 SNS

EU 집행위원회의 티에리 브레톤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우리의 연락에 따라 애플이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정지 결정을 되돌리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2일차부터 DMA에서 아주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의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정지가, DMA 준수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EU가 애플의 꼼수를 원천 봉쇄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iOS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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