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넷이즈,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와 협력…1억 달러 투자

'헤일로',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가 중국 게임 업체 넷이즈와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넷이즈는 중국에서 텐센트 다음가는 게임 기업으로 평가받는 업체입니다. 번지는 과거 MS에 소속되어 총싸움 게임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했고, 이후에 독립해서 총싸움 게임 ‘데스티니’ 시리즈(액티비전이 유통)를 개발했습니다.

번지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넷이즈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나려고 한다. 넷이즈는 번지 내부에 있는 여러 팀을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양 게임 전문 매체들은 번지가 넷이즈로부터 1억 달러(약 천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번지와 넷이즈가 함께하는 프로젝트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번지는 이번 협력이 이미 출시된 ‘데스티니’ 시리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 텐센트, 게임박람회 E3 최초 참가…’왕자영요’ 대회 개최

텐센트가 미국 시각으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리는 게임박람회 E3 2018에 참가합니다. 텐센트가 E3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텐센트는 모바일게임 ‘왕자영요’ 대회로 E3 2018에 참가합니다. e스포츠 업체 ESL은 텐센트와 함께 ‘왕자영요’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북미와 유럽 플레이오프를 E3 2018 ESL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미국 시각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7월에 LA에서 열리는 ‘왕자영요’ 월드컵에 진출하게 됩니다. ‘왕자영요’ 월드컵 총상금은 55만 달러(약 6억 원)입니다.

◆ 텐센트, 중국언론 ‘금일두조’와 법적 분쟁 돌입

텐센트가 중국 언론 ‘금일두조’(오늘의 헤드라인)와 법적 분쟁에 돌입했습니다. ‘금일주도’는 5월 말부터 텐센트를 비판하는 기사를 연이어 게제했습니다. 내용은 주로 ‘텐센트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각종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또한, 텐센트를 비판하는 각종 언론 보도를 통제했다. 기사 제목은 물론 기사 내용까지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보도가 계속되자 텐센트는 ‘금일두조’를 상대로 베이징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텐센트의 요구는 불공정 행위를 중단할 것, 손해배상금 1위안(약 167원)을 지급할 것, ‘금일두조’가 자사의 웹사이트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이었습니다.

텐센트에 소송을 당한 ‘금일두조’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소송으로 반격했습니다. ‘금일두조’는 텐센트에 게임산업을 포함한 각종 산업에서 불공정 경쟁행위를 중단할 것, 손해배상금 9천만 위안(약 150억 원)을 지급할 것, 중국의 주류 언론 10곳과 텐센트의 웹사이트에 100일 동안 공개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금일두조’ 창업자는 ‘앞으로 폭풍이 몰려올 것이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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