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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홍콩에 2차 상장 추진…미국의 증시 규제 법안 때문인 듯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게임 업체 넷이즈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국회에서 중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규제 법률안이 처리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 딩 레이(윌리엄 딩) 대표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넷이즈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지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렀다”라며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근거지가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근본을 확실히 하고 사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넷이즈가 정확하게 언제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상장을 위한 주관사들은 이미 선정됐다고 한다. 한국의 일부 언론은 넷이즈가 6월 중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이즈가 홍콩에 2차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미국에서 상장과 관련된 규제를 추가한 법률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률안은 형식적으로는 모든 상장 기업에 적용되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노린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장을 원하는 업체는 자신들이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는 규정이 그렇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비판하는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상장된 미국 나스닥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기업공개(IPO) 기준을 까다롭게 한 새로운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증권 시장에서 일종의 ‘한중령’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넷이즈는 미국에서 위험을 부담하기 보다는, 중국의 통제하에 있는 홍콩 증권시장으로 본거지를 옮기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넷이즈가 홍콩에 2차 상장하게 되면, 중국 게임 업체 1위인 텐센트와 2위인 넷이즈가 모두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게 된다. 또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다른 중국 기업들도 홍콩 증권거래소에 올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앞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의 규모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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