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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가 매운맛을 발휘했다.

농심은 1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 기아와 경기를 세트 스코어 2대1으로 마쳤다. 1승을 추가한 담원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세트는 여유로운 승리였다.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쓸어 담은 드레드의 신짜오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담원을 압박했다. 페터의 유미는 신짜오를 지원하며 생존력과 공격력을 보완했다. 돌진 챔피언을 다수 선택한 담원을 카운터 치는 요새가 된 셈이다.

전반적인 라인 주도권을 쥐고 흔든 농심은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시야 장악으로 킬 스코어를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타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37분 탑 압박을 가하던 고스트가 집중포화를 받은 것을 역이용했고, 반박자 빠른 반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먼저 챙겼다.

담원은 2세트 끈질긴 버티기로 반격을 가했다. 탑 라이너를 버돌로 교체한 전략이 먹혀든 모양새다. 제이스를 고른 버돌은 초반 라인 전투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후반부터 최전선에서 적을 압박하는 포대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또, 킬 스코어는 뒤쳤지만 중요한 운영 포인트는 놓치지 않은 덕에 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도 주요했다.

마지막 3세트 농심이 다시 담원을 쥐고 흔들었다. 드레드의 뽀삐와 비디디의 신드라가 번갈아 가며 바텀 라인에 개입해 킬 스코어를 합작했다. 상대의 핵심 딜러인 덕담의 아펠리오스의 발을 묶기 위한 압박이었다. 여기에 드래곤 스택까지 빠르게 채웠다. 15분에는 전면전으로 진행된 교전(한타) 승리와 협곡의 전령 확보로 격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벌려진 격차를 후반까지 잇는데 성공한 농심은 35분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정글러 자르반 4세를 잡아냈다. 방어 진영을 몰아낸 뒤에는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바론)까지 챙기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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