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G2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아 주는 통쾌한 승리였다.

T1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경기에서 G2를 압살했다.

초반 라인전 단계는 흔들렸다. 탑과 바텀에서 대량의 킬 스코어를 헌납하고 말았다. 공격력의 한 축인 제우스가 집중 공략당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11분, 탑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로 뒤집혔다. T1이 한발 빠른 합류로 킬 스코어 2점을 따냈다. 이어 뒤늦게 수습에 나선 상대 얀코스와 캡스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이득을 굴렸다. 체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전투 집중력이 빛났다. 덕분에 1천 골드 가까이 벌어졌던 골드 격차는 곧바로 역전됐다.

두 번째 드래곤을 건 전투로 확실한 차이가 벌어졌다. T1은 상대가 드래곤을 챙기자 곧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반면, G2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추격에 나섰다. 이때, 상대의 주요 스킬이 빠지자 T1이 곧바로 공세에 나섰다. 제우스의 궁극기로 상대 진영을 가른 뒤, 일방적인 이득을 챙겼다. 곧바로 미드 라인의 1차 포탑과 협곡의 전령까지 확보하는 등 부수입도 두둑했다.

조금씩 이득을 굴리던 T1은 20분에 등장한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G2를 유인했다. 깔끔한 시야 장악을 통한 낚시 플레이였다. T1은 부리나케 달려오는 상대를 하나씩 쓰러뜨렸다. 이후 수비 병력이 없어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럼블 스테이지 다섯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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