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2023년에 야심작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를 출시한다. 2022년에 기반을 가진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2023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 변경과 인재 영입도 단행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22년에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자체 메인넷이었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테라-루나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 자체 메인넷 XPLA(엑스플라)를 구축했다. 그리고 기존에 거래됐던 컴투스홀딩스의 코인인 C2X는 XPLA로 전환되어 거래됐다. 지난 12월에는 기존의 C2X 플랫폼에서 서비스됐던 5개 게임의 자산을 XPLA로 이전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해외에 다수의 P2E 게임도 출시했다. 지난 4월에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를 한국 및 몇몇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했다. (한국에는 P2E 요소를 제외한 버전을 5월에 출시했다.) 5월에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C2X 플랫폼에 출시됐다. 11월에는 수집형 RPG ‘안녕 엘라’가 출시됐다. 기존에 출시된 게임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글로벌 버전이 C2X 플랫폼에 입점했다. 이렇게 C2X 플랫폼에 출시됐던 게임들은 나중에 XPLA 플랫폼으로 이전했다.

기존의 게임 사업도 계속 이어갔다. 2월에는 방치형 RPG ‘무림백수’가 전 세계에 출시됐다. 야심작인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6월에 한국에, 8월에 전 세계에 출시됐다.

다만, 2022년 실적은 다소 좋지 않았다.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투자를 막 시작한 시점이라서 여러 곳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2023년에 야심작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와 블록체인 사업으로 승부를 건다.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는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가 개발 중이고, 컴투스홀딩스가 출시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는 ‘제노니아’를 소재로 개발되는 모바일 MMORPG다. 원작인 ‘제노니아’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6,300만 건을 돌파한 모바일 게임 시리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사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MMORPG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변경했다. ‘리니지2’를 개발했던 남궁곤 이사가 MMORPG 사업을 총괄하며, ‘V4’와 ‘트라하’에서 사업을 담당했던 서황록 본부장도 영입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은 2022년에 구축한 XPLA(엑스플라)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미 6개의 게임이 XPLA(엑스플라)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2023년에도 다수의 게임이 입점할 예정이다. 컴투스가 선보일 예정인 ‘거상M 징비록’,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신작, ‘낚시의 신: 크루’ 등이 입점되고, 컴투스가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해외 버전도 XPLA(엑스플라) 입점을 준비 중이다. 협력업체인 엑스테리오와 온리스페이스도 입점할 게임을 준비 중이다. 게임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는 NFT 거래소, 컴투스가 준비하는 컴투버스도 있다. 이런 서비스가 2023년에는 더 확장될 예정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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