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이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NHN은 10일,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 1,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07억 원으로 58.4% 줄었다.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로는 7.5% 상승한 5,614억 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3% 증가한 117억 원을 기록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악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사업 개편과 체질 개선을 이어가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은 매출 1,08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지난해 웹보드게임 브랜드를 강화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웹보드게임은 30.3% 늘었다. 특히, 모바일게임이 신작 출시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연말 거래대금 증가와 페이코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5.0% 상승한 2,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4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에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다만, 미국 NHN글로벌 4분기 매출은 커미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술 부문은 공공사업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전 분기 대비 46.9% 성장한 1,0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NHN링크는 연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NHN은 올해 사업 목표를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내세웠다. 웹보드 게임 사업은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또한,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의 성과를 극대화한다. 한편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집중한다.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연계에 방점을 둔다. NHN페이코는 카드업체에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익 모델을 강화한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는 종합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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