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게임들의 성과 덕에 2분기 실적은 늘어날 전망이며,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3일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492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 당기이익은 4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 증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7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1,5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신작 '에버소울'이 호평받으며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오딘'의 주요 업데이트가 연기됐고 '아키에이지 워'가 3월 말에 출시되어 성과가 일부만 반영된 탓이다.

PC 게임 매출은 14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5% 증가,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일부 게임의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주요 게임들의 PC방 트래픽 증가와 '아키에이지'가 진행한 10주년 이벤트 및 신규 서버 오픈의 성과가 났기 때문이다. 그 외 매출은 8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크게 증가될 것이 확실시된다. 출시 이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한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2분기에 제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2분기에 진행될 '오딘'의 일본 출시도 실적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국내와 대만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일본 시장의 성과도 주목된다.

그리고 3분기에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와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 6~10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성과를 보탠다. '아키에이지 워'에 이은 MMORPG 장르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는 작품이다.

4분기에는 신작 ‘가디스 오더’와 ‘에버소울’ 일본 출시, ‘오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에 대해 투자나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 출시 이후 ‘오딘’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여부에 대해 조계현 대표는 “타겟 유저가 다르기에 출시 전부터 우려는 없었고, 무소과금 유저나 작업장 유저 이동은 있었지만 핵심 유저는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2주년 업데이트로 반등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신작의 성과 전략에 대해서는 “각자의 장점을 가진 개발력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고 있다. ‘가디스 오더’의 경우 콘텐츠 볼륨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시 시점을 4분기로 늦췄다”고 밝혔다.

또한 “’아키에이지 워’는 BJ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도 성과를 거두었기에 향후 신작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방식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게임 유저의 신뢰 관계가 장기적으로 중요하기에 그런 의견의 귀담아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아키에이지 워’를 비롯한 MMORPG는 대만 지역, 2D 게임은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디스 오더’는 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준비하고 있다. ‘오딘’도 서구권 출시를 위해 게임성이나 플랫폼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호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잘 될 것 같은 게임들에 대해 여러 채널로 진출을 위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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