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3일, MS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피스에 사용할 새로운 글꼴을 공개했다. 

새 글꼴은 산세리프 글꼴인 앱토스(Aptos)를 사용할 예정이다. 앱토스 글꼴은 20세기 중반 스위스 타이포그래피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전에는 비에르스타트(Bierstadt)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년간 윈도,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의 영어 기본 글꼴로 '칼리브리'를 사용해 왔다. 기본 글꼴로 지정됨에 따라 앱토스는 앞으로 이들 소프트웨어에서 기본 글꼴로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부터 새로운 글꼴 5개를 디자인 회사에 의뢰했는데 여기서 나온 글꼴이 비에르스타트(Bierstadt), 그랜드뷰(Grandview), 시포드(Seaford), 스키나(Skeena), 테노리트(Tenorite)였다. 이 5개 글꼴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에 탑재됐다.

이 가운데 MS는 스티브 매트슨이 제작한 비에르스타트를 최종 선정하면서 명칭을 앱토스로 변경했다. 비에르스타트는 매트슨이 사는 콜로라도 산 이름을 따온 것이지만 독일어로 '맥주 도시'를 뜻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이 이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MS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다. 매트슨이 캘리포니아 주 산타크루즈 카운티에 위치한 미편입지구 앱토스를 떠올린 것이 새 명칭의 유래다.

앱토스는 산세리프 형태의 글꼴로 깔끔한 선, 다양한 두께의 단순한 서체, 명확한 가독성이 특징이다.  MS 측은 "전문적이고 적응력이 높으며 우아하게 절제된 글꼴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앱토스는 향후 수개월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의 기본 영어 서체로 나타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적용된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안병도 칼럼니스트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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