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텐센트와 손잡고 ‘커맨드 앤 컨커’ 모바일 게임에 재도전한다.

텐센트와 EA가 함께 ‘커맨드 앤 컨커: 리전’을 발표했다. ‘커맨드 앤 컨커: 리전’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커맨드 앤 컨커’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웅, 진영, 유닛이 구현됐고, PVE 콘텐츠와 PVP 콘텐츠가 모두 존재한다. 8월 말에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커맨드 앤 컨커’는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유명했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당시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및 ‘워크래프트’와 함께 RTS 장르를 이끌고 있었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개발사인 웨스트우드는 지난 1998년에 EA에 인수된 이후에 하락세를 걸었다.

그리고 게임 시장에서 RTS 장르의 인기가 떨어지자, 자연스럽게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도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12월에 ‘커맨드 앤 컨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이 출시됐다. 이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나름 괜찮았지만, 업데이트는 지난 2019년 9월에 중단됐다.

쓴 맛을 한 번 본 EA는 ‘커맨드 앤 컨커’ 소재 모바일 게임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에는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강자인 텐센트와 함께한다. 텐센트는 ‘콜 오브 듀티’, ‘배틀그라운드’, ‘포켓몬’, ‘어쌔신 크리드’ 같은 유명 작품을 소재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다수 개발한 경험이 있다. 게다가 EA는 텐센트와 함께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은 지난 5월 1일 서비스가 종료됐다.

텐센트의 해외 서비스 브랜드인 레벨 인피니트 관계자는 “‘커맨드 앤 컨커: 리전’은 모바일 게임 유저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짧고 빠르게, 간소화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라며 “시리즈에 등장한 친숙한 유닛, 영웅들이 다수 구현된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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