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9월 6일에 전술장비를 삭제하고 총기 AUG의 밸런스를 조정한다.

‘배틀그라운드’는 25일 오후 8시에 ‘전지적 배그 시점: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이끄는 김태현 개발 PD와 인터넷 방송인 겸 ‘배틀그라운드’ 해설위원 ‘지수보이’(김지수)가 참가했다.

좌측부터 ‘배틀그라운드’ 해설위원 ‘지수보이’(김지수)와 김태현 개발 PD

김태현 개발 PD는 최근 유저들이 많이 지적한 요소들에 대해서 확실한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성능이 너무 강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전술장비는 오는 9월 6일 업데이트를 통해 삭제된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8월 31일 삭제) 그 동안 드론을 비롯한 몇몇 전술장비가 너무 강력해서 게임 밸런스를 해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술장비에 대해서 김태현 개발 PD는 “전술장비를 추가한 취지는 4인 파티에서 각자가 1인분을 할 수 있게끔, 모두가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할 때 지급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우리의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이 부분은 죄송하다. 시작할 때 전술장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은 나였다. 내 판단이 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중에 전술장비가 다시 나오더라도, 성능은 하향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총기 AUG는 성능이 하향된다. 일단 RPM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하향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김태현 개발 PD는 “현재 AUG의 승률이 너무 높다. 그래서 성능을 조정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8월 31일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밸런스를 조절하고, 9월 6일에 같은 내용이 정식 서버에 적용된다. 또한, 차량 ‘에스턴 마틴’의 주행 밸런스도 9월 6일 개선된다.

테스트 서버에서 화제가 됐던 신규 총기 ‘드라구노프’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태현 개발 PD는 “다양한 총기를 만들기 위해 확률형 피해라는 요소를 테스트 서버에서 실험해봤다. 사실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테스트 서버에서의 반응을 보고 삭제했다. 확률형 피해는 ‘배틀그라운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확률형 피해는 앞으로도 구현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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