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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룰러’ 쿼드라킬, LOL 한국팀 대만과의 평가전 1세트 압승

아시안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대표팀이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카이사로 쿼드라킬을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대표팀이 1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대만 대표팀과 평가전(3전 2선승)을 진행했다. 평가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 13.12 패치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 선수(탑), ‘카나비’ 서진혁 선수(정글), ‘페이커’ 이상혁 선수(미드), ‘룰러’ 박재혁 선수(원거리 딜러), ‘케리아’ 류민석 선수(서포터)를 내보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지난 11일에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었는데, 대만과의 평가전 1세트에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대만 대표팀은 ‘하나비’ 쑤자샹 선수(탑), ‘카사’ 홍하오쉬안 선수(정글), ‘포포’ 주쥔란 선수(미드), ‘도고’ 지우즈좐 선수(원거리 딜러), ‘소드아트’ 후숴제 선수(서포터)가 출전했다.

1세트 챔피언 선택/금지 단계에서는 별다른 변수가 나오진 않았다. 평가전 첫 출전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탈리야를 선택했고,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지난 11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레넥톤을 다시 꺼냈다. 대만은 정글 렐과 서포터 레오나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돌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대만의 정글 미드 조합이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처치하며 첫 킬이 나왔다. 하지만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탑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이득을 챙겼다. 레넥톤은 상대 라인 깊숙이 들어가서 하수인(미니언)과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는 여유를 보여줬고, 포탑 골드도 상당히 얻었다. 이후에 한국팀은 바텀(하단)에서 2킬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서 ‘케리아’ 류민석 선수의 알리스타가 매복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한국이 1킬을 추가했다.

이후에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미드에서 발생한 3 대 3 한타에서 대만이 한 번에 3킬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도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 선수가 킬을 기록하며 킬 스코어를 4 대 4로 맞췄다. 이후에 한국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양팀이 서로 2킬을 기록했다. 전체 골드는 한국이 4천 정도 앞섰다.

한국은 전령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3킬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6킬을 기록하며 상대팀 원거리 딜러와 차이를 벌렸다. 그리고 20분 경에 벌어진 한타에서 ‘룰러’ 박재혁 선수의 카이사가 쿼드라킬(4연속 킬)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21분 만에 무려 11킬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골드도 무려 1만 6천 정도를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그대로 몰아붙였고, 상대팀의 억제기 2개와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했다. 드래곤 영혼을 3개 모은 한국은 4번째 드래곤도 노렸다. 드래곤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한국은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비에고가 맹활약하며 승리했다. 한국은 이대로 진격해서 승리를 거뒀다. 킬 스코어는 27 대 13, 전체 골드는 1만 4천 정도가 차이나는 압승이었다. 또한, 한국은 상대에게 단 한 개의 타워도 내주지 않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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