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넥슨이 연 ‘2023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가 진행됐다.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던파 개발자 컨퍼런스(DCC)에서는 게임과 모험가를 향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숨은 노력들이 소개됐다.

네오플 유제헌 한국운영팀 파트장은 “그동안 거짓 사실이 더해진 사진 몇 장 때문에 모험가가 비하되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이러한 상황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 운영진의 잘못이 크다”라며 먼저 사과했다.

‘던파’는 인터넷 유행(밈, MEME)이 많은 게임이다. 지난 18년간 인기리에 서비스된 역사 덕분이다. 많은 밈이 게임 속 세계관을 유쾌하게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서비스와 콘텐츠에 대한 오해와 비난도 만만치 않게 생겨났다. 

이에 넥슨과 네오플은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지난 1월에는 모험가(유저)를 비하한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칼을 빼 들었다. 최근에는 ‘던파’에 대한 오해를 푼 1인 방송인(스트리머)과 소통 방송을 함께해 유쾌한 밈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던파’ 유저를 비하하는 게시글이 크게 줄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이나 플랫폼 운영자에게 정중하게 수정 요청을 하는 등의 노력이 빛을 봤다. 법적 조치는 앞선 수단이 효과가 없을 때 마지막 선택지로 쓴다는 기준도 언급됐다.

유 파트장은 “강경 대응만이 인식 개선을 위한 답은 아니다. 소통을 통해서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소통을 이어가는 궁극적인 이유다”라며 “허위 글을 작성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고 재미없다는 것을 알리겠다”라며 말했다.

이어 “사실에 기반해 회사나 콘텐츠를 지적하는 건  유저의 권리다. 하지만 잘못된 사실로 모험가를 상처 입힌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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